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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연기의 저녁 - 임성용 2012.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쥐오줌이 묻어 있는 내 기억 속에는 이슥한 달밤을 지나 소리없이 사라진 그 저녁의 연기보다 더 따뜻한 그리움은 없다. -임성용 저 나무 저 나무는 항상 저 자리에 서 있었다 올라갈 때 못 보았던 저 나무를 내려올 때, 보았다 몇 백 년인지 몇 천 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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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Part 6 2023.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6s-53s 17) https://www.jkma.kr/search.php?where=aview&id=10.5124/jkma.2018.61.9.552&code=0119JKMA&vmode=PUBREADER 임성용.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악화의 치료와 예방. J Korean Med Assoc. 2018 Sep;61(9):552-556. 18) https://www.ncbi.nlm.n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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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공/임성용 2008.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리공 임성용 유리집 기사가 유리를 자른다 한쪽 팔목이 없지만 능숙한 솜씨로 재단칼을 놀린다 묻지 마라, 그의 손놀림 앞에서 어찌하여 불구가 되었느냐고 잘린 유리보다 날카롭게 빛나는 똑바로 일직선을 바라보는 저, 숨이 멎는 집념과 집중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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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방을 넘다/임성용 2007.1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지방을 넘다 임성용 모서리가 닳고 닳아 덜컹거리는 문짝 문턱 틈에 걸터앉은 햇살도 슬금 들어오고 배고픈 시궁쥐도 어린 새끼들 데리고 뻔한 부엌살림을 기웃거리더니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얼마나 고달픈 작업화가 들락거렸는지 쇠굽이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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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운다 / 임성용 2006.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내가 운다 임성용 막걸리를 마시고 아내가 운다 적금 통장과 육십만 원 월급을 내놓고 혼자, 새벽까지 운다 나는 그 울음 곁에 차마 다가설 수 없다 눈물을 참아라고 등 다독이며 함께 울어주거나 손수건을 건넬 수 없다 그것은 너무 뻔한 위선이라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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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용 作 / 먼지의 두께 201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결추천시메일-3031 먼지의 두께 임성용 먼지는 매일 두꺼워진다 오래된 먼지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더 오래된 먼지를 쓰고 살이 오른다 먼지의 갈피를 몇 장 넘기면 누릇누릇, 곰팡이가 피어나는 먼지의 일생 그것은 먼지 위에 꾹 눌러 찍힌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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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용 詩/고주내 할머니 2006.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 왜 그 사람에 대해서 쓰고 싶은가? -임성용 詩/고주내 할머니 사람을 대상으로 시를 쓰게 되는 까닭은 그 사람의 삶이나 어떤 행동 혹은 품성이 나의 관심을 끌며, 나에게 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주고, 그로 하여 생에 대한 감정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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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고물상 외 1편 / 임성용 2017.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석고물상 임성용 만석고물상 고철더미 구석에는 중고 기계들이 우두커니 서 있다 저 공룡처럼 생각을 잃은 것들 탱크가 부서지고 관절이 꺾인 것들 프렌지가 뜯긴 뻥 뚫린 눈으로 멍하니 발톱만 내려다보고 있는 것들 시커멓게 녹물이 흘러 뜨거운 핏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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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1767) //제11회 전태일문학상 / 임성용 2021.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11회 전태일문학상 / 임성용 [당선작] 저녁 무렵 / 임성용 가리봉 2동 어린이집 골목길, 빵집 앞 아이들이 뛰어놀다 한 어린애가 넘어졌다 화물차 한 대가 무심코 넘어진 어린애를 타넘고 지나갔다 운전사는 애를 못보았다고 말할 뿐, 아무런 비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