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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동에 가면 (최진자) 2023.08.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인이 생기거든 신포동에 와 보세요 잠방이에 배었던 땀방울이 뚝뚝 떨어져 더욱 짠 바다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 공원에서 마음을 열어 바다를 보세요 동창을 만나거든 키네마 담벼락으로 들리던 '벤허'의 전차 경주와 동방에서 울리던 '대전차군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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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소나기 - 황순원 2023.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뛰어 건널 수가 없었다.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어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나' 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끌어안았다. 개울가에 다다르기 전에, 가을 하늘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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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간 집 원고. 2023.07.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풀면 코발트 빛 옷감이 된다 풍성한 물줄기가 잔물결로 일렁이며 수만 가지 옥빛을 쏟아낸다 발그름한 개울 둔치마다 들꽃에 잠방이는 뭇 세월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기지개 켠다. 기다림 창밖 앙상한 가지 끝에 꽁꽁 언 찬바람이 심술 난 듯 여린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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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단기 4356년) 7월 23일(일). 음력 6월 6일. 2023.07.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0홀, 남으로 외짝문 두 개 열렸다. 한낮의 해 쬐어. 밝고도 따사로워라. 집은 겨우 벽만 세웠지만, 온갖 책 갖추었다. 쇠코잠방이로 넉넉하니, 탁문군(卓文君)의 짝일세. 차 반 사발 따르고, 향 한 대 피운다. 한가롭게 숨어 살며, 천지와 고금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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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2023.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3년 8월 1일(화) 민들레 묵상 예레미야 13:1-14 허리에 잠방이를 단단히 걸치듯이 하느님은 이스라엘 온 가문과 유다 온 가문을 야훼께 꼭 매두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었더라면 이 백성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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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방이 2016.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방이 장희한 내 몸이 물인지 날씨가 가마솥인지 잠방이만 입은 엉덩이가 물에 차다 논매고 밭 매는 일이야 여름 한철 하는 일이고 느티나무 아래 낮잠이나 자볼까 머슴살이 십년이라 남은 것은 배뿐인가 잠자는 뱃가죽이 물먹은 소배라 돌이멍석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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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소요공자와 그의 여인들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창 안에 대고 소리쳤다. "아생아, 어서 나오지 못해!" 그러자 선창 안에서 열일곱 살 정도 돼 보이는 소년이 뛰어나 왔다. 잠방이에 위에는 소매 가 없는 등걸이만 걸친 소년은 근육이 제법 불거져 있어 건장해 보였다. 소년은 튼튼한 팔 로 널판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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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에 보세요/ 황순원 소설 “소나기” 전문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뛰어 건널 수가 없었다.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어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나'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끌어안았다. 개울가에 다다르기 전에, 가을 하늘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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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방이 2016.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방이 장희한 내 몸이 물인지 날씨가 가마솥인지 잠방이만 입은 엉덩이가 물에 차다 논매고 밭 매는 일이야 여름 한철 하는 일이고 느티나무 아래 낮잠이나 자볼까 머슴살이 십년이라 남은 것은 배뿐인가 잠자는 뱃가죽이 물먹은 소배라 돌이멍석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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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奎報 한시모음-183 2023.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빌리고는 망령되이 스스로 부자가 되었다고 하네. 힘들여 농사지어 군자를 봉양하니 그들을 일컬어 농부라고 하네. 알몸을 잠방이로 가리고는 날마다 얼마만큼 땅을 갈았던가. 벼 싹이 겨우 파릇파릇 돋아나면 고생스럽게 호미로 김을 매네. 풍년들어 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