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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 조병화 2023.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년시 /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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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조병화 2023.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꿈 / 조병화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 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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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2023.1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독하다는 것은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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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낙엽끼리 모여 산다 - 조병화 2023.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50. 낙엽끼리 모여 산다 - 조병화 낙엽 에 누워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 낙엽이 지는 하늘가에 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 ㉠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 항시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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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조병화 2023.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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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 시: 조병화, 낭송: 이의선 2023.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비- 조병화 무슨 전조처럼 온종일 가을비가 구슬프게 주룩주룩 내린다. 나뭇잎이 곱게 물들다 시름없이 떨어져서 축축이 무심코 여기저기 사람들에게 밟힌다. 순식간에 형편없이 찢어져서 꼴사납게 거리에 흩어진다. 될 대로 되어라, 하는 듯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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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 조병화 2023.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년시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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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허공은 가지를(이규리)//"러브 이즈 블루"로 시작합니다. 2023.12.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고독하다는 것은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