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2024 글로벌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김창용 외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너 잔이 들어가면 붉어진 얼굴빛에 안경알이 달궈진 마냥 안경을 벗고 뿌연 시야에 기대어 상대방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무언가 잘 보이지 않으니 마음이 편했지만 심박수는 여전히 빠르게 뛰어, 어떻게든 결정해야 할 것 같았다. - 화장실 좀...
-
2024.06.16. 주일, 삶의 향기 가득한 곳에서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쓰기 문인화그리기 등 신명나는 농악과 밴드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퍼질때 나도 모르게 어깨 춤이 덩실덩실 추어지는 하루 행사를 마치고 정리하듯 쏟아지는 소낙비에 혼비백산 했던 어제 오늘아침 어제 내린비로 물안개 사이로 들어오는 가느다란 햇살에...
-
over time 시간이 지나면서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나면서 띄어쓰기 여부에 따라 overtime'은 초과 근무' 또는 스포츠 경기에서 무승부일 때 주어지는 추가 시간' 을 over time' 은 시간이 지나면서' 라는 전혀 다른 뜻을 나타낸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라고 할 때 as time goes by' 라는 표현을...
-
진서윤 첫 시집 <여기까지가 인연입니다>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등이, 띄어쓰기 없는 거북손 무늬로 반짝인다 그 속에서 바람결이 주름처럼 박혀 있고 먼 나라 불행한 아이들에게 보내던 30년간의 후원은 실직 이후 나에게로 계좌가 바뀌어 있다 묵은지를 곁들여 먹을까 누룽지 냄비를 불 위에 올리는 것도 잊고...
-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 최정수 옮김(19)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쓰기를 끝냈을 때와 지금, 1991년 2월 6일 사이에 이라크와 서방 연합군 간에 오래전부터 있어온 갈등들이 폭발하고 말았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독일에 투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폭탄"이 이라크에 퍼부어졌다는 오늘 저녁 <르몽드> 지의...
-
김계문 시 (형상21 동인지 시) 5편 올립니다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희망을 끌고 와 절망 위에 덮어쓰기 해주곤 바람의 등에 업혀 현실로 돌려보내준다네 -------------- 차가버섯 차 한 잔 은비 김계문 커피에 찌들은 입맛이 다른 차를 거부할 때 싱크대 속에서 날마다 만나는 러시아의 산삼이라 불리는 차가버섯 주신 손길...
-
설교예화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역시 커피 한잔과 크루아상 빵 6개를 먹었다. 바우엘룬펠트가 놀란 듯 쳐다보고 있자 슈베르트가 말했다. "사실은 나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네. 놀랬나?" 바우엘른펠트는 슈베르트에게 손을 내밀면서 위로하듯 말하였다. "아니라네, 실은 나도...
-
중랑구)에이바헤어 먹골역점)복지,분위기최고👍)여디자이너 모집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쓰기 양식에 맞게 이용해 주세요. 샵이름: 근무지: 담당자: 연락처: 2024년 최저입금 시간급은 9860원/ 최저임금 관련 법령 필독▶ 남·여고용평등에 관한 법령보기 필독▶ 안녕하세요 에이바헤어 먹골역 입니다! 분위기 ,복지 최고 👍함께 근무하실 여...
-
둑길과 들녘을 걸어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전 커피를 한 잔 마시려고 빈속을 채워두고자 삶아둔 감자를 하나 집었다. 그때 창밖 먼 산에선 뻐꾸기 울음소리가 한 차례 들려왔다. 시계를 확인해 보니 4시 10분이었는데 새벽닭이 홰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아침밥을 해결한 후 이른 시각 산책 차림...
-
금지된 유혹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로 일상생활의 통제를 받아오다가 이제 확진자도 줄어들고 큰 위기는 넘겼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 일부...과연 소문대로라며 엄지손가락을 추겨 든다. 점심 식사 후, 옛날식 다방에 들러 커피를 한잔하고 난 뒤, 이종이 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