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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팔] 面壁 2000.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어야 할 나 사이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온통 바람뿐인 빈 벽 오늘은 풀잎소리 맑으니 무슨 슬픔이 남았을까 분분히 떨어지는 꽃잎 그림자 그 하얀 목마름을 해가 지면 삽짝 밖은 무엇인가 자꾸만 바스락거렸다 詩.한기팔 시집<바람의 초상>.시와시학사.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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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방목 - 한기팔 시 2009.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의 방목 한기팔 시 영혼이 따뜻한 사람은 언제나 창가에 별을 두고 산다. 옛 유목민의 후예처럼 하늘의 거대한 풀밭에 별을 방목한다. 우리의 영혼은 외로우나 밤마다 별과 더불어 자신의 살아온 한 생을 이야기 한다. 산마루에 걸린 구름은 나의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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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방목 / 한기팔 2020.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의 방목 - 한기팔 - 영혼이 따뜻한 사람은 언제나 창가에 별을 두고 산다. 옛 유목민의 후예처럼 하늘의 거대한 풀밭에 별을 방목한다. 우리의 영혼은 외로우나 밤마다 별과 더불어 자신의 살아온 한 생을 이야기한다. 산마루에 걸린 구름은 나의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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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放牧/한기팔 2006.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의 放牧 한기팔 영혼이 따뜻한 사람은 언제나 창가에 별을 두고 산다 옛 유목민의 후예처럼 하늘의 거대한 풀밭에 별을 放牧한다 우리의 영혼은 외로우나 밤마다 별과 더불어 자신이 살아온 한 생을 이야기한다 산마루에 걸린 구름은 나의 牧童이다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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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광반조/한기팔 2019.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회광반조/한기팔- 꽃 지는 거 보려고 목련나무 그늘에 앉으니 꽃 지는 거 아아, 꽃 지는 거 내 그리움이 그대 향한 마음에 꽃이기나 하고 눈물이기나 한다면 꽃이 지고 말면 마냥 섭섭해 꽃 진 가지에 바람인 듯 저녁 햇살인 듯 회광반조(回光返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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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를 젖게 하는 시] 별의 방목 - 한기팔 2019.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아온 양떼처럼 별들을 몰고 내려와 첨벙거리다 간다. 풍류의 기본 요소는 시와 그림, 그리고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다. 한기팔 시인은 풍류를 줄기며 고향인 서귀포 보목리에 살고 있다. 향토 시인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엔 자랑스러운 송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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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꽃 / 한기팔 2013.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비기꽃 한기팔 너는 지금 무엇이고 싶은 것이냐. 호이 호오이...... 먼바다 숨비소리* 한 소절일 때마다 피맺히듯 꽃을 피을 피운다는 숨비기꽃. 그 꽃을 훓고 가는 바람 자락에는 지워도 남는 혈흔처럼 고샅길 돌담 너머 귀에 익은 이웃집 봉심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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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한기팔 2021.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승달/한기팔- 하늘 가는 가을 기러기 떼 아아, 초승달처럼 갈 수 없고 마을의 불빛들 아슴아슴한, 어디선가 솥뚜껑 여닫는 소리 뒤에 저녁밥 짓는 냄새여! 귀가(歸家)길에서 만난 늙은 농부(農夫)의 얼굴 같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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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팔] 바 다 2000.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動搖)되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흰 구름이며 범선 몇 척 섬 둘레를 벗어나 보일듯 보일듯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막소주 한 병 들고 오늘은 갈매기를 날린다. 詩.한기팔 <서귀포, 심상사, 1978> *앙마의 바다를 위해... 앙마님이 바다를 보고 싶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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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木蓮)/한기팔 2015.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련(木蓮)/한기팔- 외진 올레 끝, 그 집 목련꽃 피는 걸 보러 갔다가 어머니의 그림자에 묻혀 돌아온 날 그 꽃 지는 걸 보러 갔다가 어머니의 목소리만 안고 돌아온 날 하늘은 쩡하게 금 가 있고 눈이 덜 녹아 더 맑은 날 봄의 살결인 양 살랑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