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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35) 200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5> 절대 사양하는 나를 무시한 채로 기어코 집까지 함께 동행해 주시겠다던 선배였다. 30여 분 후. 선배와 나는 굳게 닫혀있는 커다란 대문 앞에 멈춰섰다. 잠깐 동안 공허한 공기가 우리들 주변에 내려앉는 듯 했다. "여기였지?" "한번 오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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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75) 2005.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75> “누리야!!!” \그날 하교시간 날 부르는 선배의 목소리를 들으며 교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몸을 들어올렸다. 엉덩이 를 탈탈 털며 자리에서 완전하게 일어섰을 땐 선배는 내 앞에서 아주 멋쩍게 웃고 계셨다. “미안. 많이 기다렸어?”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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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68) 2005.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68> 제자리에 멈춰 영원히 제자리걸음만 할 것 같던 결코 흐를 것 같지 않던 시간은 허무 하리 만치 또는 섭섭하리만치 너무 잘 흘러갔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토요일 오후. 내심 걱정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아프다던 선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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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81) 2005.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81> 아리에게 꼭 결심을 했다는 듯 말을 하기는 했지만 그로부터 2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 이 흐른 지금까지 난 입도 한번 제대로 벙긋 해보지 못했다. 확신만 가지고 가능한 일은 결 단코 아니었기에.. “온누리. 너 너무 오버 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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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42) 2005.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2> “누나. 일어나. 일어나요. 일어나란 말이야!!” “으음...” “으음 이라고 할 때가 아니야 지금. 어서 일어나. 새날이 밝았어. 학교가야지!!” 그렇게 아침 해가 밝았다. 어제 밤늦게 까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전혀 끝이 보이려는 생각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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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56) 2005.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56> 돌아오는 차 안엔 까만 정적이 가득했다. 아저씨는 휘령이 때문에 여간 골치가 아픈 눈치가 아니었고, 반휘령은 또 반휘령대로 무섭 게 꽁해있었다. 나는 경찰서를 나올 때, 조심스럽게 내 이름을 부르던 선배를 떠올리며 멍해 져있어야 했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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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57) 2005.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57> 학교 뒤뜰에 조금 간격을 띄우고는 서로 다른 곳만 쳐다보고 서 있기를 벌써 10여분 째였 다. 무감각 하고 조용하기만 한 이 기류를 흩트려 놓은 건 음악선배였다. “나 말이야. 너무 궁금한 게 있어서 어젯밤 하루 종일 잠을 못 잤어.”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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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78) 2005.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78> “여기냐?” “응=_=” “계속 그딴 표정 지을래?!!” 백이오빠가 운영하는 술집 문 앞. 대낮부터 술집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지만, 화창한 토요일 낮 시내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아 주 많았다. 아리의 질문에도 아주 꿍하게 대답하는 날 보며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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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48) 2005.06.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8> “얼, 온누리. 좋아 보인다? 사랑을 해서 그런가?” “왔어?” “쌍둥이들 떼놓고 왔어. 그래서 오늘은 지각 면 했지!!” “그, 그래.” 어쩐지 허전하다고 했더니, 아진이와 아령이가 없었구나. 그 두 사람을 떼어놓고 왔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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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에게 길들여지다※(37) 2005.0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7> "와하하하...뭐냐.그 꼴은~?" # 8시 50분. 교실 안. 어딘가에 들렸다 오겠다며 사라진 반휘령을 신경쓰지 않은 채 나는 교실에 발을 딛었다. 그리고 역시나 내 과관인 몰골을 보며 웃음보를 터트리는 세쌍둥이들. 그덕에 조용하던 아이들의 시선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