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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삼장老人三章 / 박규환 2009.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인삼장老人三章 박규환 불안한 노인들 우리 집 앞 버스정류장은 출퇴근 때가 아니면 그다지 붐비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나 같은 노인에게 붐비지 않아 편리한 점도 있지만, 그 때문에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일정한 연세에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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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삼장老人三章 / 박규환 2009.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인삼장 老人三章 박규환 불안한 노인들 우리 집 앞 버스정류장은 출퇴근 때가 아니면 그다지 붐비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나 같은 노인에게 붐비지 않아 편리한 점도 있지만, 그 때문에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일정한 연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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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유환(有備有患) / 박규환 2018.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비유환(有備有患) / 박규환 비올 때 우산이 없어서 걱정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우산이 있어서 걱정인 사람도 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하늘이 몹시 찌푸리고 있어서 한바탕 쏟아지려니 했던 게 적중해서 강의가 끝나갈 무렵엔 제법 세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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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듯 가는 세월 - 박규환 2016.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라 그저 죽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 계간《수필》1997년 봄호 ♥ essaykorea ------------------------------------ 박규환 1916년 전남 구례 출생 일본 중앙대학 예과 및 경제학부 졸업 조선대학교 및 전남대학교 교수 역임 1982년 전남대학교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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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변의 산책로> / 박규환** 2012.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광천변(佛光川邊)의 산책로 박규환 아내가 눈 감고 떠난 지 오늘이 한 달째 되는 날이다. 내게 아내가 없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내 없는 새벽이 벌써 서른 번째다. 이렇게 여류세월(如流歲月)이고 보면 나마저 없을 새벽도 또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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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환 팬클럽 2011.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제는 병균이 안사람이 입원해 있는 아산병원에 문병 갔습니다. 환자는 병실에서 왔다갔다 움직일 수 있을만큼 회복중이고 이번주 일요일에는 퇴원한답니다. 강일이는 바쁘다고 먼저 왔다가고 늦게 도착하니 규환이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새로 지은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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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져 가는 것들 / 박규환 2021.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잃어져 가는 것들 / 박규환 세월과 함께 내게서 소실消失되어가는 감관感官의 능력은 나를 외롭게 하고 슬프게 한다. 젊었을 때 이야기인데, 하늘이 맑아지고 바람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가을이 올 무렵이면 나는 때때로 춘뢰春雷와 같은 가슴의 동계動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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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깃대 이야기 /박규환 2007.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붉은 깃대 이야기 /박규환 붉은 깃대 이야기 키가 작기로 말하면 K 노인과 L 노인은 쌍벽을 이루는 사람들이다. 사척 단구라면 너무 과소 평가한 이야기일 것 같고 오척 단구라면 약간 과장된 흠이 있지나 않을까 싶은 그저 그만그만한 분들이신데 이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