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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雪害木)-이런-1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사밧티의 온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살인귀 앙굴리말라를 귀의시킨 것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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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雪害木)-이런-1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사밧티의 온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살인귀 앙굴리말라를 귀의시킨 것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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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바닷가에서-3 (새벽)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진 바닷가에서-3 (새벽) 장의순 아기별도 떠나버린 새벽하늘에 수척한 달님이 외로이 떠 있고 밤새워 철석이던 파도도 지쳐버린 양 흰 거품으로 자지러든다 멀리 고깃배들의 불빛이 수평선을 지키고 여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마침내 불덩이 같은 해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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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물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도 전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환자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며칠 뒤 그의 아내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저를 찾아 왔습니다. “간호사님… 사실 그 날 새벽 사과를 깎아 주셨을 때 저도 깨어 있었습니다. 그 날이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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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雪害木)-이런-1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사밧티의 온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살인귀 앙굴리말라를 귀의시킨 것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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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물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도 전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환자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며칠 뒤 그의 아내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저를 찾아 왔습니다. “간호사님… 사실 그 날 새벽 사과를 깎아 주셨을 때 저도 깨어 있었습니다. 그 날이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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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雪害木)!!!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사밧티의 온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살인귀 앙굴리말라를 귀의시킨 것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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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가는 길 - 윤채영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량사 가는 길 윤채영 늦가을 비 내리는 무량사 초입쯤 바람길 묻고 있는 수척한 단풍 한 잎 풍경이 몇 번 웁니다 적막이 잠을 깹니다 가던 길 멈추고 귀 잠시 세웁니다 열반에 들지 못한 늙은 선사 젖은 독경 이 저녁 단풍 듭니다 발끝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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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江寒 - 武陵樵子 : 第17章 <17-3>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城)'이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구나!" 하고 감탄을 발하며 고개를 돌렸다. "현령궁(玄灵宫은 여기서 얼마나 먼가?" 옆에 서 있던 수척한 사내가 흠칫 놀라며 대답했다. "공자께 아룁니다. 현령궁은 바로 벽계산(碧鸡山) 북쪽 기슭에 있으며 직접 배로 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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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雪害木이 걸어온다/ 양상보 시인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걷다 보면 가끔씩 볼 수 있어 가비야운 눈송이도 쌓이면 만만찮아 입춘을 코앞에 두고 삼나무가 부러지데 청년들 프리즘에 무지갯빛 어디 가고 불러도 희망 없는 희망가만 도돌이표 삼월은 수척한 채로 어깨 너머 눈 내리데 -《시조정신》 2024년 春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