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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하는 즐거움 2018.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먹밥이다. 밥집 위에 뜬 희망처럼, 꺼지지 않는 / 송찬호 달빛 가난 지붕 위에도 담 위에도 널어놓고 거둬들이지 않은 멍석 위의 빨간 고추 위로도 달빛이 쏟아져 흥건하지만 아무도 길 위에 나와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부지, 달님은 왜 산꼭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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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희미한 옛 운동회 날의 그림자 2011.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학교 앞산 삿갓봉 쪽으로 날아난 해도 있었다. 신비했다. 바구니 안에서 현수막 하나가 떨어지며 풀린다. 거기에는 큰 글씨로 <남북통일> 또는 <점심시간>이란 글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즐거운 것은 점심시간이다. 코스모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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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2006-12-24 ] 사람·자연, 둘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의 피붙이 2008.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구에서도 앞산 남쪽 자락 가창면 상원리에는/ 조선의 토종 반딧불이가 유난히 많다"며, 터널을 마구 뚫어 자연의 생명에 상처를 주지 말라고 경고한다. ■ 내가 흔들릴 때 나무도 같이 흔들렸다"내 가난함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배부릅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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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6구간(버리미기재-이화령)산행기 2008.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먹었다. 밥집도 아닌데 사정을 알고 해 준 것이라 더욱 고마웠다. 1시 23분 삭사를 마치고 승차했다. 34번 국도에서 517번 국도 쌍곡 게곡으로 들어가 1시 51분 버리미기재 도착했다. 이정표가 없어 울타리가 쳐진 것을 보고 지난번 마친 지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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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우리집에 살아있는 보물들 2008.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른대는 앞산으로 홀린 듯 허겁지겁 기어코 혼자 올라갔다. 무슨 감상에 젖어서가 아니었다. 큰 나무들을 벌목해서 한옆으로 쌓아놓은 산비탈에 틀림없이 산나물이 지천일 것만 같았다. 가게를 보느라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십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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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한승원) 2008.09.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근처 밥집을 빌려서 욕을 먹어가며 쇠고기국을 끓이고 막내 아들이 좋아하던 호박떡을 사려다가 못하고 대신 찹쌀떡을 산다. 우유가 몸에 좋다는 말에 우유도 두 병이나 산다. 드디어 면회일이 밝고 면회를 신청하지만, 아들의 이름은 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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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봉 시인 시 모음 2018.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읽고 앞산 뻐꾹새는 진달래 먹은 듯 붉게 읽는다 (배한봉·시인, 1962-) 얼음바위 용추계곡 바위 얼음 덮여 있다 흐르는 물을 붙잡아 허옇게 얼린 것은 바위 스스로의 침묵일 것이다 깊어서 무거운 나락으로 빠진 침묵, 침묵의 서늘한 힘이 스스로 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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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모루 구렁이가 우는 날에는 - 윤일균 시집(도서출판 b) 2019.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두릅 앞산 구릉 / 고라니 지난 자리에는 / 더덕싹 마싹 숨죽이고 / 참취 맑은대쑥 등골나물 새새이 / 삽주 가얌취 뚝갈나물 있어요”(「산나물 」), “구부러진 허리 / 반이 더 접혀 / 겨우 앉아서나 얼굴 알아챈다 / 개시 못할지언정 / 천사원 문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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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연구가 최진규 2006.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네 앞산에도 얼마든지 있고 조금만 깊은 산에 들어가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약초 채집 중 도감에 없는 신종 식물도 다수 찾아냈다는 최씨는 국내 식물을 도감으로 그리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초꾼 최진규의 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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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봉 시인 2021.07.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읽고 앞산 뻐꾹새는 진달래 먹은 듯 붉게 읽는다 (배한봉·시인, 1962-) 얼음바위 용추계곡 바위 얼음 덮여 있다 흐르는 물을 붙잡아 허옇게 얼린 것은 바위 스스로의 침묵일 것이다 깊어서 무거운 나락으로 빠진 침묵, 침묵의 서늘한 힘이 스스로 전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