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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유요한 2010.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비/書案유요한 티격태격 찬바람 아픔에 시린 세월 여닫는 문 사이 실랑이로 지쳤건만 보내기 미안하여 하루 종일 질척인다. 미운정도 정이런가 지겹지도 않았는지 눈물로 흘러 내려 슬픈 잔에 드리우고 입을 다문 시간은 봄비에 고개를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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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유요한 2010.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의 주/書案유요한 주 달려죽으신 십자가 내가 바라봅니다. 귀하신 몸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형벌을 대신하시니 어인 사랑이리요 내 죗값으로 인해 대신 맞으시고 내 허물을 인해 아픔과 슬픔을 참으시나이다. 나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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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유요한 2010.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움/書案유요한 삼만 리 그리움 산을 넘다 문턱에 넘어지고 강을 건너다 그릇에 빠져 오들오들 떨면서 길 잃은 눈망울에 슬픔이 가득하다 낯선 부름에도 행여나 달려오니 엄마 품 그리움에 가슴이 아린다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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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샘/유요한 2010.0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샘 /書案 유요한 봄을 캐는 입춘의 길목을 마지막 질주하며 틈새바람 칼끝처럼 예리하게 옷깃을 파고들어 봄을 희롱하려는가. 흩뿌려진 눈길사이로 오는 봄이 시리다 시샘을 몰아오는 추위가 애처로워 얼음장 밑으로 눈치가 흐른다. 가고 오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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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유요한 2010.0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개/書案유요한 두꺼운 밤을 이슬에 씻어 내느라 그대 가슴에 속살거린다. 먼 길 달려오는 햇살 맞으려 대지의 하품으로 골짜기를 배회한다. 어제의 아픔과 이어지는 고달픔을 달래느라 밤을 새워 솥이 끓었나보다 어제와 오늘의 경계를 나누려 하얀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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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야 나오라/유요한 2010.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사로야 나오라/書案유요한 하늘의 영광을 보는 소리 나사로야 나오라 죽음의 절망이 바위 문을 가로막고 사망의 무덤에 소망이 갇혀버린 날 주님이 오셔서 나사로야 나오라 불러주시니 귀로 듣는 소리가 손으로 만지는 소리입니다 위로의 소리에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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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유요한 2010.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탁구-書案 유요한 장기판도 아닌데 수를 써야 하고 전쟁터도 아닌데 공격을 주고받는다. 성공과 실패에 성향이 다르다 대체로 성공에 호랑이 표호처럼 두 주먹을 번쩍 쳐들고 환호는 거의 한가진데 실패에는 다양하다 속을 태우면서도 아무렇지 않는 듯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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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유요한 2010.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비/書案유요한 티격태격 찬바람 아픔에 시린 세월 여닫는 문 사이 실랑이로 지쳤건만 보내기 미안하여 하루 종일 질척인다. 미운정도 정이런가 지겹지도 않았는지 눈물로 흘러 내려 슬픈 잔에 드리우고 입을 다문 시간은 봄비에 고개를 떨군다.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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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아 /유요한 2010.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몬아! /書案유요한 허탈한 동녘은 하얗게 파도를 부순다. 미안함에 울컥거리며 갈피를 못 잡는 빈 배 시간의 노마져 부러졌는가. 가난한 내 심사 진눈깨비 흩날려 들녘을 삼킨다. 기진한 찬바람 시린 등줄기 타고 들어 외로움을 고문하니 잦아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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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유요한 2010.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언덕에 핀 꽃 /書案 유요한 근심을 끌어 안은 손 행복을 건저내온 세월 자식만을 위한 사랑 깊어진 주름살에 따오신 달이 있고 따오신 별이 있네. 가슴에 감싸 안은 보따리 산보다 무겁고 바다보다 슬픈 짐에 허리가 상하셨네. 눈물로 적신 강물 나룻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