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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모양 어둠/ 심재휘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참으며 집으로 돌아가던 구부정한 저녁은 당신에게 왜 추억이 되지 않나 오늘은 짙은 노을이 당신의 발을 감싸는 하루 그리고 하루쯤 더 살아보라고 걸음 앞에 신발 모양의 두툼한 어둠이 내린다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창비시선 500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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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워버린 편지 -장이지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귀 안의 독, 귀 안의 잇자국, 나는 당신 목소리만큼 무거운 당신의 필압을 느낀다 곁이 아니라 당신은 내 안에 있다 신장을 누르는 보라색 필기체 *장이지 시집 『편지의 시대』(창비시선 495, 2023)에서 https://youtu.be/ucF0IbkD4x4?si=Er0VzbrC71gcYO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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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5. 신철규의 [빛의 허물] 2024.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귓속으로 들어간 말을 바람이 씻어낸다 깨진 병은 어떤 물도 담을 수 없다 창으로 들어온 햇살에 먼지들이 살아 움직인다 창틀 위 유리컵에 담긴 구름 기포를 뿜으며 가라앉는다 -시집 『심장보다 높이』창비시선,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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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보다 향기에, 메시지보다 형식미에/임영조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97 제4시집 [귀로 웃는 집](창비) 2000 제5시집 [지도에 없는 섬 하나를 안다](민음사) 2003 제6시집 [시인의 모자](창비) 시선집 [흔들리는 보리밭](문학사상사,1996) 1989 제23회 잡지언론상(기업 사보 부문) 수상 1991 제1회 서라벌문학상 수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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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 시집-어린 당나귀 곁에서-화양연화 2024.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린 당나귀 곁에서 김사인 시집 창비시선 382 김사인 저자(글) 창비 · 2015년 01월 15일 고향의 토속어와 일상언어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김사인의 세 번째 시집 ‘너무 슬프고 너무 아름답다’는 신경림 작가의 평을 받은 두번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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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14--참깨를 털면서 2021.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참깨를 털면서--김준태---무슨의식을 치르듯 잔잔한 음악과 무릎꿇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산그늘 내린 밭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 보아하니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을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젊은 나는 한번을 내리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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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2---국토 2021.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석탄 --국토. 15 참나무 숨결이 파도치는 두 어깨며 지나치게 이글대는 두 눈망울, 온몸을 철조망 같은 심줄로 무장하고 도계탄광서 온 그 사내와 만나던 날 눈에 핀 다래끼여 터져 버려라 터져 버려라 다래끼여, 폭음을 했다. 이 조가야, 그 거창한 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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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수프를 먹는 아침 / 이제니 2024.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알갱이 알갱이 알갱이 옥수수 알갱이는 노란색 둥글고 따뜻한 알갱이 알갱이 알갱이 어쩌면 언제든 볼 수 있다고 믿고 싶은 조금은 그리운 알갱이 알갱이 알갱이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2024 창비시선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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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장터/신경림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붙으려 민물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 * 『새재』 (창비시선 18),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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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마음 『문화일보/유희경의 시:선(詩:選)』 꿈틀거리다 / 김승희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하는 시’한권으로 만나는 우리 시의 빛나는 역사지난 50년간 한국시의 중추를 이뤄온 창 www.yes24.com 신경림 등저-창비시선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창비 | 2024 꿈을 가진 마음[유희경의 시:선(詩:選)] ‘어느 아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