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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파멸안(破滅眼)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순간 틈을 보였고 바로 그 때 백산의 오른발이 혈승의 장심을 그대로 차버렸다. 푸욱! 발로 차버린 혈승의 장심에서 검이 박힐 때 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냥 발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혈승은 놀라운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악마사사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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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22회 대산대학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김서치 2024.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지트의 문을 열어둔 것 같다 여자는 물 밖에서 숨을 쉴 수 없어 물 안으로 들어간다 준비운동 없이 세상 밖으로 미끄러졌던 때와 같이 그렇게 빨려들어갔다 물의 온도는 문풍지를 바르지 않고 견뎠던 한파주의보의 1월 횡경막 사이 사이에 성애가 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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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이광주] 절대검 절정도 絶代劍 絶頂刀(3권) 8. 무적(無敵)의 공포, 사망교(死亡橋)! 2024.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느 틈에 거의 과거의 용모를 되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약간의 상흔이 군데군데 남아 있기는 하다. 하되, 오관은 완벽하게 모습을 되찾았고, 지금은 꽤나 미인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것은 애절령이 뛰어난 내공덕택이었다. 그의 삼백년에 걸친 내공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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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장 다(多)쇠불알 백산 2024.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적이 틈을 보이면 그때는 인정사정없이 공격하라. 그래야 목숨이 보존된다. 우리 같은 싸움꾼에게는 상대에 대한 어쭙잖은 동정심은 금물이다.' 오사부가 해주었던 말이다. 곧바로 옆에 있는 벽으로 돌진했고 그 벽을 타고 돌면서 회선각(回線脚)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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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문학/사상 9호 : 불가능한 말들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실에 문을 내려는 문학과 그 의미를 찾아내는 비평가의 역할에 주목한다. 그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문학을 통해 다르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가, 그리고 비평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학과 사상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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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제 1장 가짜 정혼자(定婚者)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듯 투명하지 않는가. 극천단 기슭은 혈세되듯 붉게 물들었다. 상엽홍어이월화(霜葉紅於二月花)라던가? 서리 맞은 단풍잎의 붉기는 이월에 피어나는 꽃송이보다도 짙붉었다. 거대무비한 금성철벽(金城鐵壁). 석성(石城)은 동쪽으로 흰 자작나무 숲인 백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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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43화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법 틈이 있다. 청풍; (설마...!) 두두! 놀라며 그 석관 잔해의 한쪽 끝을 두 손으로 들어올린다. 그러다가 청풍; [헉!] 부릅뜨며 아래를 보는 청풍. [사내놈이 뭘 그리 놀라나?] 쿵! 석관 잔해를 들어올린 아래쪽 바닥에 놓여있는 지마태상의 머리.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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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장 살수(殺手)의 여로(旅路)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느 틈엔가 키가 헌칠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그는 느릿느릿 신형을 틀었으며, 언제부터 쏟아지는지 모를 장마비 속으 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 비는 쉬지 않고 퍼부어졌으며, 문득문득 하늘을 갈라 버리는 푸른 뇌전 (雷電)이 하늘에서 땅까지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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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궁인,사마달] 천마성 天魔城(1권) 6. 입성(入城) 2024.04.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할 틈도 주지 않은 것이었다. 잠자코 서 있던 백수범이 입을 열었다. "친구, 한 가지만 묻겠소." 금의무사는 퉁명스럽게 반문했다. "뭘 말이냐?" "천마성에서 하극상(下剋上)은 무엇에 해당하오?" "하극상?" 금의무사는 웃기지 말라는 듯 음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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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41화 2024.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철 문에 나있는 흠에 알아서 끼워지는 유령신목 그그긍 안쪽으로 열리는 철문. 유령신목은 철문에서 떨어지고 쿵! 열린 철문 안쪽은 어둑한 통로. 다만 통로 전체가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다. 통로 끝쪽에서는 밝은 빛이 번진다. 청풍; (정교하게 다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