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비밀의 숲 6회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술 마실 거면 있고 아님 가요! 가뜩이나 칼 맞은 애 집이라고 소문나서 장사도 안 돼 죽겠는데! 시목과 여진, 서로 보다 둘 다...딱 씻었죠. 지 손님 끊길까 봐. 마담 콜 새끼가! 여진 그래도 그쪽은 제보라도 했죠. 댁은 뭘 했습니까? (나간다) 마담...
-
어느 늙은 농부의 마지막 일기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향 마실로 들어서 기 너무 부끄러워 읍내 뒷 쪽 천 방 뚝 아래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고향 마을 로 돌아와서, 석달 전 버리고 간 고향 빈집으로 더듬더듬 다시 들 어가셨는데 간간히 꺼이꺼이 낮은 헛 기침 소 리가 새벽이 다...
-
2024년 봄 부흥회 5.19(주일) 저녁 / 하늘 은혜에 둘러싸여 살았습니다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할머니 댁에 보내졌고요. 아빠도 나중에 일본으로 이주해서 행방불명 돼서 어떻게 죽었는지 아빠하고도 연락이 끊어져서 아빠 없이 할머니 품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작가'로서 참 해맑은 이야기들을 많이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
함양군 금대암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셋째 아들은 무력, 무력의 손자는 김유신이다. 어느 날은 안개였고 어느 날은 비였고 어느 날은 멈추었고 어느 날은 스쳤다. '지리산 가는 길'은 맥락 없이 자꾸만 이어지는 이름들의 길이다. 자꾸만 떠오르는 시간들의 길이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
시나리오, 쇠똥구리 4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 마실 테니 그 옷 좀 벗어 봐요. 난 그 옷이 철갑처럼 보이오. 당신은 철갑상어야 철갑상어.” 춘화 눈을 깜박거린다. 도만 더욱 치근거리며 숨결이 가빠진다. 춘화 눈을 꼭 감고 그의 애무를 허락한다. 도만의 손이 국부를 더듬으려 한다. 소스라쳐...
-
좋은 수필, 바른 수필 <산림문학>[계간평]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함부로 마실 수 없는 환경에는 황색등이 깜빡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인디언들의 이야기 중에 “문명 앞엔 숲이 있고, 문명 뒤엔 사막이 남는다.”라는 알송달송한 말이 자꾸만 귀를 거스르게 한다. 인간이 진정으로 잘 산다는 것은 공해 없는 자연에서 삶...
-
단내 성가정 성지 성지설명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배마실 공소를 거쳐 새벽 어스름에 은이 공소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렇듯 단내 성가정 성지는 한국에 존재하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교우촌 가운데 하나이며 성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한국 103위 순교 성인 가운데 이천에서...
-
더 중요한 것(2024년 4월 5일 금요기도회 설교) 2024.04.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머니 댁을 심방했습니다. “할머니, 요즘 왜 교회 안 나오세요?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아이구, 목사님께서 내 속을 훤히 아시네요. 지난 번 부흥강사님이 다녀간 이후부터 내 속이 편하질...
-
어느날 전략한 문단 배신자 2024.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댁에서였다. 그는 신인상 심사위원장으로서 나에게 시상을 했다. 목월 시인의 미망인 유익순 여사와 장남 박동규 교수 그리고 많은 시인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하는 자리였다. 상패를 주면서 ‘좋은 시 많이 써서 훌륭한 시인이 되십시오. 정말 축하...
-
[제8시집] 꿈, 그 행간에서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중간댁 큰 조카도, 장밭 큰댁 작은 조카도 이번엔 너마저 한 세대가 이곳을 찾아 짧은 육십 평생은 그저 운명이려니 산새들 울음이 멎고 네 가솔(家率)들 통곡은 지축을 흔들지만 어쩌랴, 돌릴 수 없는 천명(天命) 가끔 저승의 경계에서 만날 수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