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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색 단상 2024.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秋露一枝新(효영추로일지신) [새벽에 가지에 맺힌 가을 이슬을 맞이하네] 不占園中最上春(부점원중최상춘) [이른 봄 동산의 뭇 꽃들과 아름다움 다투지 않았지] 桃李無言又何在(도리무언우하재) [도도하던 도리화는 지금 어디에 가고 없는데] 向風偏笑艶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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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접接, 그 신작 쓰기/염귀순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쓰기/염귀순 색깔 고운 시간이다. 홍매화, 종잡을 수 없는 사람 마음처럼 애매한 날씨의 이른 삼월에 잎보다 먼저 깨어난 꽃. 뭇 봄꽃들이 다투어 피기 전에 서둘러 봄을 점령하고 이내 물러나는 꽃. 섬진강 둔치의 홍매화가 봄 표지판인 양 반가운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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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꽃이 되어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피웁니다 어느 꽃 하나인들 아픔 하나 없이 피었겠으며 어느 꽃 하나인들 노력 하나 없이 피었으랴마는 황토길 옆 민들레꽃만은 유독 뭇 사람들의 발굽에 짓밟히고 또 짓밟혀도 찢어진 초록치맛자락 길바닥에 펼쳐놓고 노란 꽃대를 오롯이 피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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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팬티 전설 2024.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의 꽃을 꼭꼭 숨기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꽃 팬티 즐겨 입으시는 것도 때로는 팬티의 그 뭇꽃을 벗겨내면서 당신에게 숨겨둔 꽃, 아버지 눈에 가만히 읽히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남자가 쌍방울표 팬티를 즐겨 입고 쌍방울 달랑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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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교/꽃사태 2024.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노래(발췌)_ 이승하/ 시인,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유사 이래 꽃만큼 뭇 시인의 눈길을 끈 것은 없었다. 꽃에 관한 수많은 시가 있었건만 이경교의 「꽃사태」는 단연 낯설다. 꽃이 피는 이유를 "제 안의 빛을 견디지 못하여/ 그 光度를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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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화수경_16. 산화품(散華品), 꽃들을 이 세계에 흩다ㆍ꽃들이 게송을 말하다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떻게 여러 불법 닦으며 마군을 능히 부수고 불도 이루리까? 이때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뒤에 올 나툰 꽃[化華]에게 말씀하셨다. 뭇 꽃은 부처님 몸 비할 데 없음 뵙고 부처님에게서 요긴한 말씀 듣고서 용맹하고 기쁘고 따라 기뻐하는 마음 문득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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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 2024.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약꽃 / 윤주희 겹겹의 붉은 작약꽃잎 헤아릴 수 없는 꽃술의 속내가 자못 궁금하다 모란꽃 피면 작약꽃 핀다는 전설 속 뭇 사연들 어쩜 은애하는 그 세월을 차곡차곡 제 속살에다 쌓았겠다 조브장한 어깨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바라보는 내 눈이 끔쩍끔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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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옆에서 /출품작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빠르게 자라는 텃밭 일을 일이라고 하고 있다. 딴에는 마음 다스림이라면서다. 회초리 든 것처럼 무심을 찾는다며 헤맨다. 뭇 꽃이라도 보면 외로움이란 감정을 느끼면서, 비빔밥과 한잔 술로 합리화시킨다. 홀로라는 울타리 쳐 두고 채를 더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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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주는 힘,봄이 주는 생동감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 오후 꽃집앞을 지나다 지름신을 못 이기고 그만 또 질렀습니다. 꽃이 져서 뭇 사람들의 눈길에서 멀어진 긴기아난도 데려왔습니다. 온 겨울 베란다에서 키가 한질이나 크던 후리지아가 이제야 피어나는걸 보면 베란다 온도가 그리 따습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