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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 2024.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벌써 늦었다. 하나 가닥 번갯불 창백하게 제 모습 비춰 본다 젖은 커다란 두 눈으로 연못에다. 흔들리는 줄기 위에 꽃들이 달려, 바람에 실려오는 낫의 날 가는 소리 듣는다. 하늘은 소나기 퍼붓고 후욱 무더운 입김 지나간다. 내 아가씨는 떨고--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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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6일] 동해---용문 한여름밤 라이딩 후기 2023.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ㅎㅎ 한여름 보충으로 최고!!!열량도 350!! 충분히 쉬고 봉평쪽으로 출발합니다. 이젠 지긋한 오르막의 연속~~~ 보광휘닉스파크...힘들게 느끼며 올랐습니다. 태기산 본격업힐을 달리는데 밤이라 그리 덥지 않고 앞이 안보이니 달릴만했습니다. 태기산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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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이의 여름밤 2022.08.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났나봐… 내가 요즘 힘들어서, 노래가 슬퍼서가 아니라 너가 직접 부른 노래를 듣고 있는 내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어 안 그래도 나 요즘 진짜 너가 부른 노래들 찾아서 듣고 있었거든.. 방송에서 잠깐 부르는 그 몇 초의 순간들도 너무 소중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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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대의 여름밤-초고완성 2022.09.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친구들은?” “여름방학이라고 할아버지 집에 놀러 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며칠 전 매월대 마을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 온 진수는 동네 친구들과 매월대 폭포에서 타잔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다래나무 덩굴을 잡고 소리를 지르며 폭포 옆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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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2구간 102.7km-피할수 없으면 즐겨보자.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뜨거운 여름은 어떻게 지내야 할지.. 그래도 살다 보면 다 이겨내지겠죠. 만월산 정상에서 두 분의 케미 너무 좋습니다. 멋지십니다.^^ 지적삼각점 너무 뜨겁다 보니 정상석만 따로 찰칵을 안 했나 보네요. 블야인증이라고 찰칵하라고 하시는데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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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수도(首都)를 옮김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토리와 밤(橡栗)으로 식사를 하는 그 일들이 검박(儉朴)하니, 모두 이 골짜기가 베풀어 주는 것이다. 샘을 파서 물을 마시는 사람도 없고, 땅을 경작하지도 않으며, 시내가 깊어도(溪幽) 씻지 않고, 지름길이 막혀도 수풀을 베어내지 않으니, 어찌 박(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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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노래" <♥6월1일 출석부♥> 2024.05.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두움은 여름인 듯 작은 기지개를 켤 때 아침은 어김없이 닫힌 창을 두드리고 매일 출근하는 길이지만 항상 다른 사람들을 따라 능소화 꽃잎 닮은 아침을 걷는다 오전 미팅 후 배낭을 걸쳐 매고 사무실 문을 나서지만 직원들이 나의 행선지를 짐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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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갈리시아 사람들 속에서...(3)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돈네 여름 휴가 집을 방문한 것이라, 나에겐 적잖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네(한국) 같으면, 사돈 지간에 어려워서 감히 이러지 못할 것 같은데, 여기는 사돈 집에(그것도 아직 결혼 전인데도) 버젓이 놀러 온다는 것이 희한하게 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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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움트나 봐 봉숭아 꽃잎 자근자근 짓이겨 물든 손톱과 피어 있다 첫눈 내릴 때 서울 갔던 형아 데리러 올까 눈 밟는 소리 귀...힘 없이 떨어진 나뭇잎과 다시 만나자며 인사를 한다 국화꽃 /천상병 오늘만의 밤은 없었어도 달은 떴고 별은 반짝였다. 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