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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3.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떼들 밝은 전구를 켜 놓은 듯 저 멀리서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내 가난한 슬픔이 은어의 배를 불리던 시절 [ 이인철 시인 약력 ] 이인철 시인 * 전북 순창에서 출생. * 2003년 《심상》을 통해 등단. * 시집으로 『회색 병동』(작가세계, 2012)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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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병동 - 이인철 시집 / 작가세계 2023.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회색 병동의 기억, 상상적 은유와 서정성이 돋보이는 이인철의 첫 시집! 그동안 여러 문예지에 활발하게 신작시를 발표해온 이인철 시인이 등단 10년 만에 첫 시집 『회색 병동』을 내놓았다. 이 시집에서 그는 자신의 젊은 날에 겪은 아픔과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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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버린 - 이인철 / 감상 - 서정임(시인) 2023.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돈다 - 이인철 시집 ‘회색 병동’ [ 감 상 ] 돈의 유혹은 달콤하다. 그것도 쉽게 벌어 쓸 수 있는 일은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다. 거리에 화려한 불빛을 내뿜으며 밤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간판들,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겐 뿌리칠 수 없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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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추장 -이인철 시인- 2012.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추장 ―이인철(1961∼ ) 이슬을 닦고 장독뚜껑 열면 곰삭고 있는 해 하나 저렇게 붉으면 저렇게 뜨거우면ㆍ 사랑처럼 단내가 풍풍 나는구나 강천산 단풍보다 더 싱싱한 색이 돋는구나 섬진강 한 굽이의 샘물 냄새 물씬 물씬 솟구쳐 오르고 양푼에 곰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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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강 / 이인철 시인 -현대시학 8월호 소시집 중- 2006.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리의 강 - 이인철 시인 - 오리들이 흰 연적 같은 엉덩이 흔들며 줄지어 강으로 간다, 꽁지에 지푸라기 묻은 놈도 있다 똥을 지려 묻힌 놈도있다 나는 오리들이 꽥꽥거릴 때마다 뒤에서 막대기 탁탁 두드리며 맨 끝에 따라 간다 강은 얼음을 뒤집어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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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 - 이인철시인 2012.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은글이 있는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시뮬라크르 - 이인철시인 -우주시네마 재현하지 않아, 너를 날마다 복제에 복제를 하는 너는 네가 아니야 너의 ‘낳는다’ 는 똥처럼 매일 ‘눈다’ 와 같은 말 아브라함이 이삭을 누고 이삭이 야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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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이인철 시인- 2012.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야 - 이인철시인 -우주시네마 누가 해를 못 박았다 감옥 중 제일 큰 감옥 그림자는 잠 잘 수 없다 바다 위를 걷는 이는 해에 못을 빼러 지구 밖으로 걸어 들어가고 점점 미쳐가는 백야 회사원들은 집에 갈 수 없다 아이들과 아내는 못을 빼러 간 목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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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인철 시인- 2012.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술- 이인철시인 나는 아부지를 마신다 어릴 적, 내게 들이댄 면도칼 등을 내리치던 가죽혁대 마시고 죽으라고 건네준 파리약 병 나는 그 아부지를 마신다 잔 속에서도 번득이는 살기殺氣 덜그럭거리는 독사의 이빨 술을 마실 때마다 술이 나를 마실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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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이인철 시인 2006.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 도 바다를 보면 일으켜 세우고 싶다 그래서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늘로 바닷물이 흐르고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문을 병 속에 밀봉하여 하늘로 보내고 하늘로 먼저 간 친구에게서도 편지를 받고 싶다 바다를 보면 일으켜 세우고 싶다 땅에서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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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시인의 시 2005.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미의 집 이인철 빗방울이 굵어졌다 우산 속에 거미가 언제 들어와 있었나 제 몸이 아직 덜 무거워 무게를 불리고 있는 물방울같이 대롱대고 있다 종이 다른 두 생물이 비를 피해 있는 작은 우주 안 우산중심으로 살을 타고 들어와 우산살을 엮어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