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어느 통념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나 걸쳐 주고 싶은데 사회의 통념이 이리도 무서운 죄더냐? 종일 비 맞고 호미와 빨간 대야에 옥수수 서너 개 담고 어스름한 저녁이 돼서야 터벅터벅 집으로 가는 여인아 나이는 소용없고 가슴이 옥좨 꼭 안아 주고 싶어도 눈이 무섭구나 개보다 못한...
-
감달진문학상 시모음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즈므 마을*, 그곳으로 가는 산자락은 가파르다 화전을 일궜을직한 산자락엔 하얀 찔레꽃 머위넝쿨 우거지고 저물녁이면, 어스름들이 모여들어 아늑한 풀섶둥지에 맨발의 새들을 불러모은다 즈므 마을, 이미 지상에서 사라진 성소(聖所)를 세우고 싶은 곳...
-
가로등 불빛은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로등 불빛은 전혜령 어스름한 달빛 내리는 이름 모를 벌레들만 한줄기 빛 향해 나래를 펴는 적막한 골목길 홀로히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대는 긴긴밤 지나가는 님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침묵의 그대는 코끝에 스며드는 싸늘한 밤 향기 속에 언제나...
-
영상시 - 그린이 가져다준 신선함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선함에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노라니 발그스름하게 치장한 영산홍 향기 뿜어 코를 간지럽히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하다. 어스름한 저녁 산책로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낭만을 즐기면 좋으련만 바라보는 시선 피하려다 뒷걸음질만 치고 적막하고 어둑한 거리...
-
레위 23,1ㅡ44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교절 4. '너희가 정해진 때에 소집해야 하는 거룩한 모임, 곧 주님의 5. 축일들은 이러하다. ㅇ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 어스름에 주님의 파 스카를 지켜야 한다. 6. 이달 보름에는 주님의 무교절을 지내는데, 너희는 이레 동안 7.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
여름밤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냉기 없는 여름밤 엎치락뒤치락 짧은 밤 지나버리면 고단한 삼복더위 으르릉거릴 텐데 꿉꿉한 땀 냄새 씻어도 또 그 타령 창문 밖 스치는 바람에 가을임 어스름 달그림자 지으면 몇 날을 더 기다려야 하는 줄 알면서도 귀뚜라미 노랫소리 환청인가 하구나.
-
달맞이꽃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맞이꽃 글 / 김세정 어스름한 새벽녘에 눈 비비고 나가면 언제나 그럴 듯 활짝 피어있는 어여쁜 그대여 푸르고 깊은 밤 촉촉이 젖은 눈망울로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여쁜 그대여 달이 없어 오늘은 외로워라 별이 있어 오늘은 외로워라 오늘도 그대가 활짝...
-
081023 졸지 않은 장거리 운전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다. 금암동 주요소에서 주유를 하고 계산을 하면서 종이 컵에 커피를 조금 따라 마시고 톨게이트를 향하여... 아직은 어스름한 새벽인지라 라이트를 비추어도 밝지가 않다. 조용한 고속도로를 찬양을 들으면서 가는데 주유통에 가득 채워진 가스가...
-
꽃비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물어 갑니다 저문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져 또 다른 하루의 꿈꾸고 희망의 하루를 열어가게 합니다 . 78 짝사랑 이연재 어스름한 달빛 외로움이 스며 드는 창가 그리움이 내리는 어스름한 밤 잊지못할 사랑 갈 곳 잃은 짝사랑은 꿈속을 밀고 들어와 함께...
-
시공인간 클로즈업<사랑아님> 여섯 번째 연습일지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