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당산문학 29호 원고 (시 5편) 2024.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돌아서니 반기는 고향길 사립문은 아직도 열여 있다 5). 붓,난을 치다 흐린 하늘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 마음을 여니 푸른 난잎...괴석 틈에 난을 세우고 산길 하나 그려 놓고 홀로 그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긴다 고요하다 하얀 화선지에 내려놓은 내 마음
-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자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폐막식에도 초대되었는데, 가로 9m, 세로 2m 크기의 초대형 화선지에 그림을 완성해야 할 시간은 단 2분 40초였습니다. 불가능한...힘에 의해 몸이 움직였습니다. 날개 단 듯 춤추기 시작한 붓은 탄력이 느껴졌고, 눈 한 번 깜박일 때마다 붓이 화폭을...
-
옛 주막터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멈추지 않았다. 여인의 처연한 모습을 바라보는 선비는 난감했다 “주안상을 물리고 지필묵을 들여라.” 주안상을 치우고 붓과 벼루와 청잣빛 영롱한 연적을 받쳐 들고 들어온 여인은 종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선비가 눈빛으로 화선지를 찾자 여인은 말...
-
소년은 아침구름이 보고싶다.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알사탕들도 손에 쥐어 주셨었다. 집 주위를 둘러싼 동백나무 울타리를 뚫고 세찬 바람이 대숲에 머무른 날은 아버지는 붓을 잡으셨다. 연적을 들고 벼루에 물을 따라 먹을가는 저의 손동작을 구경하시다가 어느 순간 하얀 화선지에 마디가 선명한 길쭉한...
-
역입 /김정식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역입 화선지 위에 붓을 눌러 까치발로 섰다 뒤로 물러나 앞으로 나아간다 장대에 몸을 뒤로 맡기며 도약하는 선수처럼 소용돌이치는 강물 위 떠나가는 풀어진, 배의 스크루처럼 풀숲 움츠리다 뛰는 개구리처럼 내가 밟고 가는 길이 끊이지 않고 흔들리지...
-
부안-임지당 이은혁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크기로 종이를 재단하고 아주 연한 먹색을 만들어 가장 큰 붓으로 시필해 보았다. 너무 연해서 神彩가 없다. 다시 먹색 농도를...어렵다. 아직 마음에 내키지 않는데 아뿔사... 전지 화선지가 떨어졌다. 급히 서대를 뒤져보니, 용케 국전지가 남아 있다...
-
[서예 체험] "구시대 유물이라고요?"... AI시대에 내가 먹 갈고 붓 잡는 이유/ 한국일보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로 세로 긋기부터 시작했다. 단순한 줄 긋기도 힘 조절과 앞뒤 반동이 중요하다. 검은색 먹물이 칠해지는 화선지에 온 신경을 집중했지만, 붓을 든 손끝이 덜덜 떨렸다. 조심스럽게 쓴 이름 석자는 삐뚤빼뚤해지기 일쑤. 25년 경력 서예강사 우당 이남규...
-
이게 말입니다~~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계가 있어 [역시 한글 캘리그라피는 붓으로 하는게 맞아] 라는 생각으로 도구를 구매했지만..... 싼데 비지떡이라고 붓이며 화선지며... 어제 도착한 도구들이 맘에 안듭니다. ㅋ 왜 너튜브 사람들은 깨끗하게 잘도 글을 쓰는데 왜 난 안되냐고요...
-
[다시 보기] 수석 감상 - 立石臺暮景 입석대모경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북 영양에 가면 선바위가 있지요 위 수석의 모암은 마치 화선지를 깔아놓고 의재 허백련 화백이 그린 괴석도를 보는 듯 합니다...삼 년 묵은 치정도 달아날 듯 가슴이 확 트입니다 다시 붓을 들어 우측으로도 조그마한 바위를 그려 넣고 크고 작은 조화...
-
[해설] 임선영 시집4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혹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이거나 공(孔), 나아가서는 허(虛)라는 정신적인 지혜의 가치관일 수도 있을 것이다. 화선지에 펼쳐졌던 한 생 붓을 들고 생각하니 창해에 거품이었고 바람결에 티끌이었고나 사계절 푸르르려 곧게 서있던 늘 푸른 소나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