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게 좋아 -묵연스님 글 중에서...
-
방랑 시인 김삿갓 (177)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각지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명한 방랑 시인이라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그는 그 옛날 금강산에서 대선사(大禪師)인 공허 스님과 시 짓기 내기를 한 일이 있었는데, 공허 스님조차, 김삿갓에게 꼼짝을 못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추월은 범우...
-
방랑 시인 김삿갓 (176)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추월은 재주가 비상한 기생이지요. 일전에 우리 절에 들렀기에, 이런 말 저런 말 하다가, 선생께서 금강산에서 공허 스님과 시 짓기 내기를 하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그랬더니 추월은 별안간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김립이라는 분이 그렇게도 유명한...
-
방랑 시인 김삿갓 (136)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생이 계시 다기에 뵈려고 기다렸는데, 오늘은 직접 찾아 주셨군요. 일전에 금강산 장안사에 갔다가 입석봉에서 내려오신 공허 스님한테서 선생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벽암 대사는 나이가 80은 넘은듯한데, 어딘가 모르게 거룩한 느낌이 드는 모습...
-
자비도량참법 17편 제5권 9.해원석결-1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였다. 화광비구가 법문을 잘하는데, 한 제자가 교만을 품고 화상의 말을 믿지 아니하고 말하기를「우리 스님은 지혜는 없고 공허한 일만 찬탄하나니, 내가 내생에 나더라도 보고 싶지 않다」하면서, 법을 비법이라 말하고, 비법을 법이라 말하며, 계행을...
-
<좋은 시 창작 10계명 ⑥> 관념시 극복하기! 탈 관념시 창작비법, 오진현 탈관념 시학 ‘꽃의 문답법’ / 권갑하 시인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결여되면 공허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허공이 아닌 ‘땅의 감각’은 어떤 시 쓰기를 말하는 것일까? 아이와 망초 / 오규원(1941~ ) 길을 가던 아이가 허리를 굽혀 돌 하나를 집어 들었다 돌이 사라진 자리는 젖고 돌 없이 어두워졌다 아이는 한 손으로...
-
새로운 시의 길을 찾아서 / 황지우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것은 공허해집니다. 삶의 비밀을 압축하면서 하나의 은유가 성립되었을 때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이를테면 젊은 시절의 보들레르가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악이라고 표현한 현실 속에서, 금치산자로 알콜 중독자로 매도당하면서도 놓지...
-
수우도!(삼천포)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묵연 스님!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실바람이고 절망이 아무리 처절해도 눈보라 일뿐...
-
유식30송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혜거스님 著) 유식(唯識)의 개요(槪要) 일[事]에는 본말(本末)이 있고 이치(理)에는 법칙(法則)이 있어서 천하의 사가 순환되고 만법이 동시에 존재한다. 일의 본말과 이치의 법칙을 깨달아 아는 것을 부처라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사상이 유식...
-
[2024 제14회 천강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 윤미영 서은영 오금자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결에 스님의 선방에서 보았던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글귀가 묻어난다. ‘발밑을 살펴보라’는 말 속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마음을 더 쓰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호젓한 절간에서 풍경을 유심히 올려다보는 이는 조고각하를 실행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