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민들레 꽃처럼 / 나영민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민들레 꽃처럼 / 나영민 한 주먹 약을 털어 넣고 억지로 꼴깍 삼킨다 그동안 안이했던 건강의 자신감은 깊은 속내를 서서히 드러내나 싶다 건강검진 후유증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흐르는 혈액이 우선 시급했다 깨끗하고 청정하고 샘물같이 맑게 올해 목표를...
-
덕목의 한 가지 / 나영민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덕목의 한 가지 / 나영민 말주변이 없다고 낯을 심하게 가르기 때문에 사람들 무리에 섞이기를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상대에게 편안하게 대하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도한 가식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듣는 배려는 말하기 좋아하는 이...
-
과분한 능력 / 나영민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과분한 능력 / 나영민 소나무 한 그루 내게 선뜻 가꾸어라면 기쁨보다는 부담이 되리라 과분한 것 너를 어찌 다스릴까 마는 세상에는 제각각 그릇이 있다고 했다 수천만 원 소나무 한 그루를 보며 기쁨보다는 걱정이 되려 되는 건 감히 품지 못하는 서민의...
-
사랑의 표상 / 나영민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의 표상 / 나영민 빛나던 후광에 혹하여 짝 인 줄 철떡 같이 믿었다 옆길도 뒷길도 앞길도 단지 그때는 그이만 보였다 용감했던 걸까 철이 없었던 걸까 둘이면 세상 두려울 게 없었다 벽에 걸린 빛바랜 가족사진 바꾸지 못하는 미련 한 가닥 행복했던...
-
부족한 몇 퍼센트 / 나영민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족한 몇 퍼센트 / 나영민 관심은 있는데 막상 차고 나갈 용기가 없다 어쩌면 두렵기 때문이다 나 대신 누군가가 해 주었으면 소극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끌어 주면 그 테두리 안에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지만 그 조건이 정해질 때까지 수많은...
-
이유 없는 이유 / 나영민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유 없는 이유 / 나영민 아침 해가 떠오르면 창을 활짝 열고 귀를 기울여 새소리를 듣는다 참 좋다. 뭔가는 모르지만, 행복감이 충만하여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실오라기 너울너울 피어나는 수증기, 주전자 물 끓는 소리에 맞춰 연한 커피 한 잔의 홀로...
-
거룩한 모성애 / 나영민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룩한 모성애 / 나영민 봄은 남쪽 바다를 건너 바람을 타고 온다지 꽃향기 뿜어대는 그곳에 고향집 장독대가 있었지 지금쯤 비쩍 마른 가지에 고사리손을 오므린 모란잎 바구니 끼고 들녘을 나선 소녀는 논두렁을 샅샅이 훑고 다녔지 풀숲에 펄떡이는...
-
변덕쟁이/나영민 2024.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변덕쟁이 / 나영민 봄은 여심이라 변덕이 죽 끓듯이 바람과 비를 거느리고 하얗게 눈으로 덮는다 꽃봉오리 얼듯 말듯 애간장 긴장과 설렘의 연속성 살얼음 살캉살캉 개구리 뜻 모를 혼돈의 봄 예감 누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후죽순 들쑥날쑥 돋는 새싹
-
그렇다네요. 봄은 / 나영민 2024.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렇다네요. 봄은 / 나영민 봄봄 초록, 초록 그다음에 꽃 꽃 봄봄 알록달록 그다음에 초록, 초록 봄의 진실은 순서가 뒤죽박죽 먼저 피고 먼저 돋아나고 뜀박질 잘하는 순서 따라 바람 타고 양지 녘 햇살 따라
-
강풍 뒤에는 / 나영민 2024.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풍 뒤에는 / 나영민 올해 초부터 험란한 길을 걷고있다 영업의 손실을 어떻게 해결할까 코로나 위기에 위기를 기어가다시피 겨우 지탱하고 있었는데 재입찰과 함께 불어 닥친 전기세와 도시가스 인상 그리고 지원금이 아예 0원이라는 웃지 못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