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1566) //2010년 보훈문예 일반부 장려상 2021.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는 함성의 파도들이, 산맥처럼 하나로 뒤덮여갈 세상을 회중에 품은 채, 힘없이 꺽이고 스러져간 아버지와 아버지, 또 그 아버지들께 이 세월의 눈물 한 잔 정중히 받아 올립니다 이제 선지처럼 굳은 피, 강물로 씻고 그 원망마저 흘려버리면 써레질한...
-
영덕문학 2004년 34호 2021.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화에는 노을빛이 보였습니다. 부나방 꽃에서 꿀을 따야 하는 법을 모르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꽃은 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바보처럼 힘찬 날개를 가지지 못해 날 때마다 살점은 가루가 되어 떨어져 나갔습니다. 눈을 녹여 버릴 듯한 태양 아래 몸을...
-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1563) // 2009년 보훈문예 일반부 장려상 2021.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는 함성의 파도들이, 산맥처럼 하나로 뒤덮여갈 세상을 회중에 품은 채, 힘없이 꺽이고 스러져간 아버지와 아버지, 또 그 아버지들께 이 세월의 눈물 한 잔 정중히 받아 올립니다 이제 선지처럼 굳은 피, 강물로 씻고 그 원망마저 흘려버리면 써레질한...
-
32호 해바라기 2020.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아온 노을빛에 얇팎해진 천은 하늘거렸다 맞창에 뚤린 환청처럼 훤하였다 헐거워진 천 오릴수 없는/기울수도 없는 나의 천 꿰뚫어지게 바라보며 천번은 더 흐르는 혈류를 쓸어 올려야 했었네 놀빛같은 붉은 마음 한 쪽 오리기 위하여 피로사회/오병섭...
-
[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2권) 6. 깨어진 혼례식(婚禮式) 2020.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굴에도 노을빛이 가득하다. 그는 산길치고는 잘 닦여진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그가 막 산모퉁이를 돌아서려 할 때였다. "어느 놈이 감히 홍건산채(紅巾山寨) 가까이 접근하느냐?" "이놈, 신랑이 오게 되었는데 근처를 어슬렁거리다니… 어서...
-
34호 2020.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름답다 (2013년 네 번째 시조집 『노을빛 하늘은 구름이 있기에 아름답다』) 숨죽인 명지바람 구름장 깔밋하다 노을빛 너른...창 |특집2-시인 이흥우를 다시 생각하며 328 _ 이흥우 그날의 함성 - 석성산성 옥녀봉에서 - (2016년 4월 석성산성 보존회...
-
가을빛,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하늘공원의 억새풍경 2020.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해 가는데 지나간 추억들을 당신은 잊었겠지요 나의 사랑 노을빛 되어 당신을 비추오리다 억새의 노래 김지헌 꽃이고 싶다 이제 들판의 파수꾼은 싫어 매서운 바람결에 시달리며 소리없는 함성으로 빈 들판을 지키고 이제 저 하늘은 고요하지 않은가 꽃...
-
가을빛,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하늘공원의 억새풍경 2020.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해 가는데 지나간 추억들을 당신은 잊었겠지요 나의 사랑 노을빛 되어 당신을 비추오리다 억새의 노래 김지헌 꽃이고 싶다 이제 들판의 파수꾼은 싫어 매서운 바람결에 시달리며 소리없는 함성으로 빈 들판을 지키고 이제 저 하늘은 고요하지 않은가 꽃...
-
2018 토방시조 창간호 2020.09.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듯 노을빛 사위는 가슴 수많은 별 돋아난다. 첫사랑 손바닥 만한 빈터에 집 한 채 지었더라 첫 문을 열어보고 마당에 들어설 때 분 통속 골무만한 방 쌀개미가 빙빙 돈다. 큰 눈망울 굴리는 황소의 천둥소리 전복 속에 진주가 은밀히 숨어있듯 호박벌...
-
송희원 2020.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치는 함성 두 손 모두고 올리는 소망들 눈부신 햇살로 품어주니 먼 산 드리운 물안개 걷히고 세상을 깨우는 희망찬 아침 평온해진 바다의 산실은 동녘 하늘을 바라본다 예당호 가을/ 송희원 바다 같은 넓은 호수 위에 견우직녀 만나는 긴 출렁 다리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