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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필사 & 명문장 정리. (방소윤 작 - 숨어있는 날개) 2015.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갈래로 퍼지는 공명음이 아득히 멀어져갔다. 마른침이 내 목젖을 아프게 때리며 밑으로 쑤셔 박혔다. 머리꼭지가 핑글 돌았다...통째로 내려앉는 울림 끝에 온 몸이 텅텅 비어가는 느낌이 아닐까. 축 늘어진 어깨는 천근 무게였다. 몸은 지독히 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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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미술의 원류 1 - 인도의 불상 1 2015.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유심히 살펴보니 머리가 이상하다. 마치 사발 하나를 머리 위에 엎어놓은 것 같은데 노인들이 쓰는 탕건 같지도 않고, 그 표면에는 작은 고둥 껍데기 같은 것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었다. 왜 저렇게 잘생긴 얼굴에 저런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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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의 발전 방향을 살피며 2015.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은 느낌을 준다. 물길 먼 강줄기 늘어지게 기지개 켜고 겨울잠 깬 토종 개구리 눈망울 굴리는데 강가의 늘어진 버들가지 실바람에 눈 비비네. -김태은, 「실바람에 눈 비비는 버들」 전문 시의 본류는 서정시라고 했다. 서정시는 문학과 예술의 본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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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시인의 시 2015.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글픈 느낌을 감지하게 되는데...... 어느 날 애런(스런의 언니)은 우연히 인희와 함께 있던 중 인희에게서 떠오르던 알 수 없는 음악의 선율을 흥얼거린다. 그리고 인희는 그 음악이 러시아에서 작곡된 하나의 음악이란 걸 알게 되고 일과 함께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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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병, 내 몸은 알고 있다. 2015.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 목젖이 휘어지거나 혀를 내밀었을 때 휘어지면 문제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혀를 내밀어 혀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내몸의 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피부 - 이마의 주름이 없어지면 안면마비, 한쪽 팔자주름이 옅어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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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국 고교생 백일장 산문 당선작 2015.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밑에 늘어진 옷가지들이 발길질 한 번에 나동그라졌다. 막 뚜껑을 드러낸 참치 캔에서 비릿하고도 달큰한 내가 풍겼다. 몸을 돌렸다. 소파를 향해 발을 내딛는데, 다시금 날 서린 목소리가 집안으로 날아들었다. 무의식적으로 몸을 숙였다. 나와는,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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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8차 (2015.4.18)-천상의 화원을 지나 2015.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걸로. 늘어진 봄 햇살에 마음을 던져 버린 대원들의 엉덩이가 무겁다. 구간이 좁혀 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 버럭 하시면서도 늘 대장님을 걱정 하시는 버럭도사님, 일행들을 다독이며 걷는다. 홀연히 사라지신 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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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제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알라의 궁전/송지은 2015.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척추는 늘어진 뱃살을 감당하기 버거워 자꾸만 아래로 처진다. 숨구멍을 무엇인가로 틀어막은 것 같다. 콧물이 눈으로 들어가 안구가 쓰라리다. 눈물이 콧물을 씻어낸다. 두 가지 액체가 섞여 이마를 타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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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오피스텔 (스압, 몰입도 쩜) 2015.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어붙는 느낌이다. "..준..준혁아..그만 해..." 나의 울먹이는 듯한 간절한 목소리에 준혁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준혁아...나 오늘 이 집에서 첫날밤이다. 너 진짜 왜 그러냐?" 어린 아이처럼 이불 속에서 눈을 질끈 감은 채 준혁에게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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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제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송지은 2015.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척추는 늘어진 뱃살을 감당하기 버거워 자꾸만 아래로 처진다. 숨구멍을 무엇인가로 틀어막은 것 같다. 콧물이 눈으로 들어가 안구가 쓰라리다. 눈물이 콧물을 씻어낸다. 두 가지 액체가 섞여 이마를 타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