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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이형곤 2024.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움 / 이형곤 빌딩 숲 헤쳐 나온 숨 가쁜 저 달과 고향집 감나무에 걸터앉은 만삭의 저 달이 저 달이 그 달이면 우린 온전히 한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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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餘裕) / 이형곤 2024.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유(餘裕) / 이형곤 40여 년간 기상 시간을 알려주던 알람을 끄는 기분이 야릇했지 만 꼭 해야 되는 일이 없는 아침 시간이 어색하고 여유롭다 붉게 물들어 오는 동녘 하늘도 곤하게 자고 있는 아내의 모습도 여느 때 보다 평화롭게 다가온다 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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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春 / 이형곤 2024.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青春 / 이형곤 잠시 붉었다가 지는 열꽃이었다 가끔 돌아다 보이지만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비탈길 맨 꼭대기에 후줄근히 걸려있는 추레한 화양연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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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 이형곤 2024.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자꽃 / 이형곤 구불구불 골목길 돌아 오르면 수평선과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산자락 돋을 양지쪽, 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일구셨다는 구부러진 비탈 밭 치자 꽃향기로 금 긋고 큰 자식 작은 자식 나누어 대물림 해온 자갈밭 한편에 아버지 묻고 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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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春/이형곤 2024.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回春/이형곤 제 나이도 잊은 물건리 늙은 매화나무 겨우내 죽은 듯 창백하더니 간밤에 이슬비 슬그머니 다녀간 후에 삭정이 같은 가지가지마다 쿨럭쿨럭 예쁜 꽃을 잘도 피워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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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 이형곤 2024.01.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개꽃 / 이형곤 꽃이라기보다 얼기미로 쳐놓은 햇살 알갱이 였다 언제나 어디서나 배경이 되어주고 들러리가 돼주는 어른스러운 꽃 한 걸음 비켜선 배려와 너로 인해 나조차 향기롭다 던 배알 없는 순수함 그 자체였다 마른 꽃 되어 어느 님 창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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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이형곤 2024.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날 / 이형곤 분탕질만 일삼는 껄렁한 생애 달달한 유혹으로 가슴마다 불 질러 놓고 나 몰라라 슬그머니 사라져 갈 봄날 도다리 맛들 무렵에야 민낯 한 번 볼까 말까 할 천의 얼굴 봄날 간밤에 보슬비 소곤거리고 지천에 제비꽃 흐드러져도 그대 마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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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탁구클럽 1월26일 금요1시리그전 결과 2024.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 우 승 : 전 종열4 , 박 선아5 동 3 위 : 김 성원6 , 이 지민6 8 강 : 이 유강4 , 이 상균5 전 영한5 , 신 명환5 - 스파코상사 이형곤사장님 티셔츠찬조 감사합니다 . 티셔츠 당첨자 >>> 박종혜님 축하드립니다. - 행운권 용품 >>> 이지민, 성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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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이형곤 2024.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능소화 / 이형곤 바람 부는 대로 영혼 없이 흐느적거리는 서글픈 유희 실없는 그 언약에 마음 묶이어 잊을 수도 없고 잊히지도 않는 연민의 세월이 얼마인가 그대를 떠 올려도 마음 아프지 않을 때쯤이 기다림의 끝일 가요 여태 안 오는 건 결코 오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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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 이형곤] 2024.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충일 / 이형곤]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초개같이 던진 영령들 앞에서 마지못해 고개 숙이지 말자 배려가 권리인양 착각도 말자 나라 위해서 한 방울 눈물이라도 흘린 적 있는가 감사할 줄 알아야 국민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