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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4 다시 부는 바람-3 2021.0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벽과 함께 온 여명이 창가에 빛을 드리울 때가 되어서야 앰블런스는 도착을 했다. 하얀색의 자동차에는 낯이 익은 병원 이름이 빨갛게 새겨져 있었다. 서울로 가는 동안 그이는 애써 농담을 하기도 했다. "나 지금 한양 가는 길이냐? 촌놈 서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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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4 다시 부는 바람-2 2021.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는 엄마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때로는 서투른 딴전을 피우기도 한다. 아주 어려선 옹알이를 하려고 입을 방긋거리고, 걸음을 배울 쯤엔 카페트에 주저앉기도 하고, 물건을 잡고 일어서도 본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어디론가 가버려 엄마를 울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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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4 다시 부는 바람-1 2021.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틀 후, 병원에서 치료가 끝나자 약속한대로 그에게로 갔다. 날씨는 왜 그리도 더운지 땅의 열기로 인해 얼룩처럼 증기가 꿈틀거렸다. 복대를 두른 상처는 마치 단단한 끈으로 엮어 놓은 것 같이 걸음을 걷거나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팽팽하게 당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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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3. 그대 사랑 앞에-8 2021.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가 수화기를 내게 건네 주셨다. "누군데요?" 내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수화기에서는 낯선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김윤희씨죠? 잠깐 기다리세요." 잠시 후 종환씨가 나왔다. "윤희씨 나예요. 정말 맹장이에요?" 종환씨의 걱정스러운 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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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3. 그대 사랑 앞에-7 2021.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끔씩 날 괴롭히는, 내가 활보하던 거리, 신촌이나 명륜동은 지금 많이 변해 있겠지. 그러나 그때의 거리밖에 몰라. 윤희 너도 마찬가지야. 같이 있을 때도 내 앞에 앉아 있는 김윤희는 나에게'오빠, 오빠'하며 부끄러워하던 그때의 윤희로 보일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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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3. 그대 사랑 앞에-6 2021.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금 이른 시각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 커피숍으로 올라갔다. 오래 전 충식씨가 미국으로 떠나던 그날이 생각났다. 그때의 공항 건물은 아니었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환송나온 사람들과 말을 하면서도 그이의 눈길만은 나에게 머물고 있었다. 그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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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 13. 그대 사랑 앞에-5 2021.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틀에 한 번 그를 만나기 위한 나의 성남행은 예외없이 이루어졌다. 후두둑후두둑 즐거움에 취한 나날들이 재빨리 지나쳤다. 어제의 그의 체온이 상상 속에서 맴돌다가 오늘은 어느새 나의 머리 위로 가볍게 머물고 있었다. 그날은 충식씨의 기분이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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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1권) 13. 그대 사랑 앞에 4 2021.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끔씩 날 괴롭히는, 내가 활보하던 거리, 신촌이나 명륜동은 지금 많이 변해 있겠지. 그러나 그때의 거리밖에 몰라. 윤희 너도 마찬가지야. 같이 있을 때도 내 앞에 앉아 있는 김윤희는 나에게'오빠, 오빠'하며 부끄러워하던 그때의 윤희로 보일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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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1권) 13. 그대 사랑 앞에 3 2021.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활이 때로는 피곤하기도 ㅎ으며 반대로 혼자 사는데서 오는(사실을 혼자가 아니었지만) 안일함도 있었다. 별일이 없는 날 약간 낮은 잠에서 일어나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며 창가에 드리위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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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잃어버린 너(1권) 13. 그대 사랑 앞에 2 2021.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두 남자를 깨우기란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었다. 내가 계속 '나 집에 가야 돼요'하면 그들은 '그래, 가'라며 듀엣을 했다. 가버릴까 하다가 충식씨 목욕과 머리 때문에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나 배고파서 죽겠어요.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