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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국 2022.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국 공광규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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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주제로 한 시 모음 (15) 2022.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서야 눈이 바다를 향해 열린 창임을 알았다. -첫 바다/김성춘- 딱 한 잔, 내가 나에게로 초대하는 당신만이 아는 나의 갈증 나를 유혹하는 당신의 딱 한 잔, 당신의 깊고 푸른 시의 첫 줄 오늘 밤 내 마지막 잔에 흘러 넘치는 명랑한 오백 씨씨.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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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시인의 시창작 방법 일러스트 2022.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들어라! (공광규 시인의 시 작법과 동일)에서 한가지를 더 추가하면 '드라마틱'을 만들어라! 좋은 시에는 분명 드라마틱이 있다. 드라마틱을 만들기 위해서는 3미를 창출해야 한다. 3미란 바로 흥미, 의미, 재미이다. 드라마틱은 경험이고, 진실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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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시의 창작방법 특징 / 공광규(시인) 2022.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린 흰 양들의 등에 반짝이는 진눈깨비도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자는 독자의 경험 범위 안에서 이 시의 내용을 유추할 것이다. 그해엔 눈이 많이 나리었다. 나이 어린 소년은 초가집에 살고 있었다. 스와니강이랑 요단강이랑 어디메 있다는 이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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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제로 한 시 모음 (5) 2022.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헐렁한 흰 고무신 물기 가시니 산돌배, 개복숭아 술 담그고 손님 기다리는 마음 촛불 아끼려니 달빛, 별빛, 반딧불에 정든...그대와 그 곳으로 가고 싶다. -행복발전소/공광규- 행복발전소가 있다면 전선으로 행복을 배달할 수 있겠네. 식탁에서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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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의 나의 시 창작법 2022.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법] - 공광규 시인 (열두 편의 시와 일곱 가지 이야기) 시는 인류가 남긴 최고의 문화예술입니다. 공자는 역대의 시를 모은 <시경>으로 제자들을 가르쳤으며, 중국의 옛 사람 원매는 시를 읽으면 인생이 아름다워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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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밥 / 공광규 2022.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벽밥 / 공광규 기내식을 주겠다는 방송이 나와 눈뜨고 전광판을 보니 새벽 네 시다 비행기는 호주대륙 북쪽 반도를 겨우 비켜...밖으로 사라지던 아버지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를 잠결에 듣고 일어난 나는 눈을 비비며 아버지가 남긴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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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 시인의 첫 시집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시와에세이, 2022) 2022.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딪히는 흰 파도의 포말을 비유한다. 이런 풍경을 나열한 뒤 맨 마지막 4연에서 “님 언제 오시려나/함덕 바닷가”라고 한다. 시인은 아름다운 바닷가에 ‘사랑의 덫’을 쳐놓고 ‘사랑의 대상’을 기다리고 있다. 낮에는 울긋불긋 단풍 든 산을 삼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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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 시인의 첫 시집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시와에세이, 2022) 2022.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딪히는 흰 파도의 포말을 비유한다. 이런 풍경을 나열한 뒤 맨 마지막 4연에서 “님 언제 오시려나/함덕 바닷가”라고 한다. 시인은 아름다운 바닷가에 ‘사랑의 덫’을 쳐놓고 ‘사랑의 대상’을 기다리고 있다. 낮에는 울긋불긋 단풍 든 산을 삼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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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주제로 한 시 모음 (6) 2022.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고/공광규- 강물은 몸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을 탁본하는데 모래밭은 몸에 물의 겸손을 지문으로 남기는데 새들은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을 마구 찍어대는데 사람도 가서 발자국 낙관을 꾹꾹 찍고 돌아오는데 그래서 강은 수천 리 화선지인데 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