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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은 2023.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어주면 난 행복합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커피잔을 들때면 난 행복합니다. 우리 만남의 아지트에 당신과 나 함께 하면 난 행복합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내 마음을 쏟아내노라면 난 행복합니다 🎶 거친 숨결 희미한 생각도 쓰라린 아픔 기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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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에 관한 시모음 31) 2023.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든 숨결조차 멈춘 듯 고요한 찬란한 눈꽃 핀 겨울 숲을 걷노라면 처음으로 들려오는 내 숨소리와 발소리에 놀라서 움찔한다 무거운 적막 깨고 포로롱 나는 산새 그 뒤로 눈부시도록 찬란한 기억 뒤로 하고 콧날 시큰하게 머무는 그리움 푸르른 솔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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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시모음 55편 / 김용호 2023.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의 숨결 그 곳에서 만나리 ☆★☆★☆★☆★☆★☆★☆★☆★☆★☆★☆★☆★ 《28》 부서진 이름 하나 강은혜 부서진 이름 하나 비에 젖는다. 이름으론 부를 수 없는 얼굴 하나도 함께 젖는다. 지워 버릴 수도 돌아서 버릴 수도 없는 함께 젖어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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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시 모음 // 가슴이 따뜻한 당신 등 51편 2023.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정래 당신과 나 닿았던 마음이 자꾸만 커져 옴을 느낍니다 깊어만 가는 그리움 때문에 새벽 한숨 몰아 쉬고 당신의 이름을...내가 가진 사랑 당신의 마음속으로 다 주어도 모자랄 것만 같으니 나 그대 너무 사랑하나 봅니다 많이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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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문학 제 5회 커피 문학상 수상작 2023.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섞이듯 당신과 나를 위해 미지근한 하루를 위해 봄날의 들불같이 더 붉고 진한 속삭임으로 혀끝에서부터 손 내미는 말 내 말을...당신 목 너머 깊숙한 곳에 심연에 굴복하는 섬들처럼 나는 점으로 남고 싶어요 점점(点点)이 녹아드는 분출하는 용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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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45) 2022.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서 당신과 나의 시절도 언제까지나 지금같지 만은 않다는 것을 세월은 늘 그렇게 흐르고 흘러 간다는 것을 겨울 나그네 /정이산 차가운 칼바람이 분다 매서운 추위가 왔으니 동장군 맛을 보라고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 멋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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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영시 모음 // 가을에 부치는 편지 등 35편 2022.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도의 숨결을 보내면 바다처럼 감성을 터치하는 문자로 더 깊게 내 마음을 헤아리는 영혼이 맑은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봄 날 추위가 조심스레 파랗게 물러가던 날 봄처럼 스치어 지나갈 바람을 덥석 함께 잡은 선물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새벽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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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관한 시모음 36) 2022.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친 숨결 차가운 바람 따사로운 햇살 내 뜨락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앙상한 나뭇가지 마지막 잎새 내 영혼은 춤을 춘다 무엇을 얻기 위한 몸부림인가 아름다운 날의 내 작은 영혼 바람이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12월의 강에서 /이상례 12월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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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시인 2022.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다 당신과 나 사이에서 창이 흔들린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것이다 어제는 햇빛이 좋은 소식처럼 쏟아졌다 너무 맑은 날은 믿을 수 없다 헛기침과 마른벼락을 지나 몇 개의 숨을 넘어서 오는 당신의 소식 우리, 라는 음절은 오늘의 나쁜 우표다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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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을 주제로 한 시 모음 (5) 2022.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 당신과 나는 서로에게 늦은 눈. 삼짇날 지나 흰 제비꽃 피어나듯 무수한 눈송이로 진화할지 모르지만 각막의 가장 안쪽에서 흐릿하게 피어나는 눈꽃은 이 계절에 없는 꽃이니 잠깐 피었다 지는 눈의 씨앗들이여, 얼듯 녹을 듯 존재하는 그리움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