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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51 - 호호 랩송 2019.08.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즐겁게 희희(嬉嬉) 날아봐 웃어봐 좋아좋아 이렇게 웃는 거야 마음의 그늘이 줄행랑치잖아 마음의 가시가 쑥쑥 빠지잖아 어쨌든 그녀 덕에 한자공부 잘 한건 고마운 일이야. 야(也)! 야! 고마운 일이야. 야! 야! 야! 2019. 07. 29. 오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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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50 - 행방불명 2019.08.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의 아명도 있고 성장해서 이름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같은 한 사람일 뿐이다. 하나의 이름은 수많은 것의 명칭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는 것도 정확하게 지칭하지 못하기도 한다. 행방불명 된 것은 무엇인가? 2019. 07. 29. 오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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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49 - 일어서는 소리 2019.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숨소리가 들려온다. 그 공간 속에서 아내의 가는 숨소리가 들려온다. 전에는 아내의 숨소리가 이처럼 크게 들린 적도, 들어 본 적도 없었다. 나는 그 숨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간절히 아내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었다. 2019. 07. 29. 오후 석봉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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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48 - 풍장 2019.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 있게 되었으면 싶다. 따귀라도 칠 듯이 매서운 바람이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참새가 생각나 대문 지붕 위로 눈길을 주었다. 거기, 평생을 칼바람 부는 벌판에서 가슴 졸이며 살아온 여인이 아직 매달려 있다. 2019. 07. 29.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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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47 - 도법 2019.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칼과 아름다우나 죽은 칼을 보며 시장 활어골목 할머니 칼 솜씨가 진정 빛나는 도법임을 새삼 깨닫는다. 쉼 없는 일상이 내면에 물고이듯 고여 신들린 칼질에 이르는 순간, 도법의 절정에 가 닿을 수 있는 것이다. 2019. 07. 29.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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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46 - 진달래꽃 2019.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혼의 대를 잡고 흔들면서 날 데려간다. 진달래가 나를 덮어도 세상에 혼자인 듯 그림자도 없이 오르는 산길, 오르는 길이 너무도 외롭다. 나도 진달래 속에 아기로 서고, 내 항아리 위에 돌을 얹은 어머니가 그립다. 2019. 07. 18. 오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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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상산常山 류각현 시조時調의 風流풍류 읽기 (김성수) 2019.07.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호 석봉 선생의 작품이다. 얼마나 소박하고 풍류적인 발상인가 낙엽에 앉아 달빛을 의지하여 막걸리 잔을 서로 주고받는 정경이 눈앞에 선하다. 옛날의 선비들은 이처럼 명리를 초월하여 은근하고 그윽한 정을 나누는 것을 자긍심으로 알았다. 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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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42 - 폐차장에서 2019.07.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거웠지만 더 이상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얼마가지 않아 이 죄수럽고 아쉬운 감정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나의 아버지, 그토록 소중한 내 아버지조차도 죄스러움 속에서 잊어가지 않았던가. 2019. 07. 11. 오후 석봉 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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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시민들을 위한 문화강좌 개설[미래뉴스&미래교육신문] 2019.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어 독해, ▲중국어회화, ▲서예교실, ▲한글교실, 총 8개 강좌를 8월에서 10월까지 3개월간 개설․운영한다. 또한 석봉도서관은 ▲영어회화, ▲서예, ▲정리수납전문가, ▲프랑스자수, ▲수채 캘리그라피 등 총 5개 강좌를 8월부터 12월까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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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41 - 스폰지 애덕송 2019.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이 하여 잠긴 채 떠 있다. 잠기는 것은 함께 함의 최상이다. 자기를 내어주어 상대와 같은 키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허허로운 마음으로 3월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서 있으려니 내 가슴은 한 토막 스폰지가 된다. 2019. 07. 11. 오후 석봉도서관 하헌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