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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룡 신작시집 단월(시인수첩 시인선 67) 신간안내 2023.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과 코를 가린 기세와 달리 발걸음은 허청허청 안간힘치고는 참 헐겁다 냄새도 형체도 없이 에워싼 불운에 속절없이 당하지 않겠다는, 등 뒤가 텅 비었다 무언가 예고 없이 드나들어도 모를 만큼 넓다 -「단월」 전문(본문 44쪽) 복사꽃 피었다 지난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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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같은 남진원의 세번 째 시집 - 넘치는 목숨으로 와서 2023.01.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내게는 이렇다할 중대한 이유라는 게 없다. 그러나 시집을 묶어내는 순간이 내게는 큰 즐거움이고 내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세 번 째 시집을 묶어낸다. 전체적인 사정이 잘 돌아간다면 좀 반질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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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시 모음 // 감금중 등 70편 2023.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워 코 벌름거리며 찔레 향을 맡아봅니다 생각이 나네요, 오월이 오면 순이와 손잡고 뛰놀다 낮에 한 약속 지키고 싶어 어스름 달밤 호랑 바위에 앉아 포르스름 어색한 얼굴 바라볼 때 괴괴한 밤 공기 타고 흘러들던 찔레꽃 감미로운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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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같은 남진원의 두번 째 시집 - 나비, 청산의 나비 . 1985년 2023.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놈의 코. 눈병 눈이 꽤나 속이 상해 있었다는 걸 눈병이 나서야 알았다. 너무 더러운 것을 많이 본 죄로 더러는 안 볼 것을 본 죄로 눈이 앓고 있다. 곪아터진 후에야 원망을 하는 나 자신을 비웃으며 나 대신 눈이 앓고 있는 것이다. 눈이 이제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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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월 이야기 2023.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넘어져도 코 깨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답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 나이되니 받아드리는 연습이 되어 괞찬습니다 지난 것은 숙명으로 돌리고 지금 이순간을 사랑하고 고마워하고 열심히 해야지요 빌어 먹을 수만 있어도 행복이라는 오웅진 신부님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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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관한 시모음 2023.0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은 이유 - 윤보영 추운 곳에서 떨다가 들어와 잔을 잡으면 미소로 마음까지 데워주는데 안 좋을 수 있겠니? 향기로 코를 톡톡 건드리고 입속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머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니. 마실 때마다 네 생각 꺼내 주는데 그리고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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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관한 시모음 2023.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은 이유 - 윤보영 추운 곳에서 떨다가 들어와 잔을 잡으면 미소로 마음까지 데워주는데 안 좋을 수 있겠니? 향기로 코를 톡톡 건드리고 입속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머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니. 마실 때마다 네 생각 꺼내 주는데 그리고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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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관한 시모음 2023.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은 이유 - 윤보영 추운 곳에서 떨다가 들어와 잔을 잡으면 미소로 마음까지 데워주는데 안 좋을 수 있겠니? 향기로 코를 톡톡 건드리고 입속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머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니. 마실 때마다 네 생각 꺼내 주는데 그리고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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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관한 시모음 2023.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은 이유 - 윤보영 추운 곳에서 떨다가 들어와 잔을 잡으면 미소로 마음까지 데워주는데 안 좋을 수 있겠니? 향기로 코를 톡톡 건드리고 입속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머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니. 마실 때마다 네 생각 꺼내 주는데 그리고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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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전체) 2023.0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라 코끼리끼리는 볼 수 없는 코끼리를 보라 꼬리를 위해 서 있는 네 번째와 세 번째 다리를 보라 걸음을 뗄 때 발을 남기고 벗겨질 것만 같은 발의 접힌 거죽을 보라 달라붙어 있지 않고 그것은 끌려다닌다 우리의 난제였던 바깥이다 실체는 헐렁헐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