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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38 - 무심천의 목화밭 2019.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붙박이처럼 서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홍백의 목화 꽃 두 송이를 꺾어가지고 남편과 차에 올랐다. 남편의 머리에 목화송이가 하얗게 피어나고, 손등에도, 온 몸 전체가, 차안은 목화솜으로 가득 찼다. 2019. 07. 04. 오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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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도서관 [방학이다! 도서관 가자] 2019.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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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37 -놋수저 2019.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 그릇들 중에서 재수있는 물건이라고 시어머니께서 수저 한 개만 부엌에 내 놓았다. 무심한 세월이 너를 여위게 했구나. 구멍 난 놋수저를 이리보고 저리보고 슬퍼하니 얘들이 현대판 조침문이나 읊으세요! 한다. 2019. 07. 04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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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34 -반짝이던 작은 포구 2019.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맘때면 꼭 조기가 제법 잡힌다니까. 엄니 조기 받으시우!” 청상의 설움을 알 리 없는 바다는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더욱 빛나고 있었다. 해변을 뒤덮은 검은 돌들이 시커멓게 한 노파의 가슴만 같다. 2019. 06. 21.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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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메모 3 - 며느리 무덤 2019.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찍 돌아가시니 며느리가 얼마나 짠했을까?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는데. 며느리의 측은한 생각과 본인의 외로움을 묘지의 잡초에다 분풀이를 하셨을까? 한풀이를 하셨을까? 잡초도 외로웠을 텐데 무언의 메시지다. 2019. 06. 21. 오전 석봉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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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부 답사후기>홍역학의 원류를 찾아서 2019.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니는 도서관이라지만 이번 여행은 구름에 달가듯이 걷고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노을에 한잔씩 마시는 나그네처럼 여행하고 싶다. 연주 덕성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레스토랑에서 광주국장님이 쏘시는 공부가주향이 돈오돈수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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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33 - 그리움 하나 가슴에 달고 2019.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를 그리움이 괴어 있다. 장막으로 가려진 세계를 토해내지 못한 채 정신을 가다듬고 철길을 본다. 열차에 앉아 세상을 본다. 추도일을 기억하셨는지 아침 일찍 서두르셨나 보다. 환상속의 아버지가 철로를 따라 온다. 2019. 06. 14.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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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메모 - 죽순을 꺾다 2019.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면 매년 반복하여 행해진다. 죽순 나물을 먹으면서 그 강인하고 절개 곧은 기상은 어데로 가고 풀 죽은 꼴이 애처롭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죽순을 꺾으면서 6·25때 쓰러져간 국군장병들을 생각했다. 2019. 06. 11.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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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기 32 -바람 속에서 2019.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다고 소녹이 없는 것도 아님을, 바람에 안기어 느낀다. 걸림 없는 자유를 쌓음 없는 무욕을 먼 그리움으로 가슴에 담는다. 흐르지 못하는 눈물이 바람 속에서 호수가 된다. 돌아서는 귓전에 바람의 함성이 몰려온다. 2019. 06. 11. 오전 석봉도서관 하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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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숙제 31 - 엑스레이 사진 2019.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작품은 본래 시 작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본래 시 작품인 것을 운문의 시로 형상화하지 않고 산문형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문학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 창작문예수필의 출현이다. 2019. 06. 03. 오후 석봉도서관 하헌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