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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를 굽다 / 전다형 2023.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 사이를/ 구석구석까지 공평하게 펴 바르자/ 그늘이 바짝 줄어들었다// 검문소 -사람책 / 전다형 참, 나를 증명하란다// 이 구간은 투명인간의 세계/ 일방통행, 청맹과니들의 관할 구역/ 시퍼렇게 날 선 거수경례가 목덜미 바짝 조였다/ 이 순간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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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아쉬움의 차이... 2023.08.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밤 사이에 이불을 덮게 하는 가을의 자락에 들어 선 것 같아 붙들어 매도 어쩔 수 없는 것은 계절의 변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꺼림직 했지만 지난 6월 중순 이후로 산행을 못하기도 했지만 업무가 밀려 올 여름에는 휴가를 못간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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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에세이 / 김정화 2023.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몸을 친친 휘감았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는 잔인했지만 다시 바람은 부드러워졌고 대지는 단단해져 갔습니다. 그가 나를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동안 가을은 벌써 스무 번도 넘게 다녀가셨더군요. 비로소 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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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새우 2023.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몸은 그대로 얼어붙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끈에 묶여 천장에 매달려 있는 다리, 널빤지로 고정시킨 팔, 온몸이 붕대로 친친 감긴 그는 얼기설기 늘어진 링거 줄 사이로 나를 멀거니 쳐다보고 있었다. 굳은 표정을 한 의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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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후예(금강) 제18장 놀라운 진실(眞實) 2023.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름 사이로 이따금 그 존재를 확인한다. 제남 교외. 예의 장원 후원에 왕승고와 구대부인은 서 있었다. 『정말 대단한 분 아니냐?』 구대부인이 말했다. 그들은 막 금곡노야를 전송한 참이었다. 『그렇군요』 『저 분이 계시는 한 고려는 반드시 다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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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洛東江|Nakdonggang River) 2023.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또 낙동강 물길을 묵묵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어둠 찍어 올린다./ 창날보다/ 질긴 손가락./ 낙동강(洛東江) 칠백 리(七百里)/ 친친 감기는/ 그 끝/ 물방울/ 가락지보다 빛나고 있다./ 철새 한 마리/ 물방울 사이의/ 햇살을 쪼다가/ 끝내/ 건너편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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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洛東江|Nakdonggang River) 2023.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또 낙동강 물길을 묵묵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어둠 찍어 올린다./ 창날보다/ 질긴 손가락./ 낙동강(洛東江) 칠백 리(七百里)/ 친친 감기는/ 그 끝/ 물방울/ 가락지보다 빛나고 있다./ 철새 한 마리/ 물방울 사이의/ 햇살을 쪼다가/ 끝내/ 건너편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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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 김정화 2023.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충망 사이로 나방과콩벌레도 드나들었으며 집거미가 알을 품고 또 집을 짓고 살았었다. 다시 천장을 올려다본다. 아까는 보이지 않던 호랑거미가 그물망 중간에 거꾸로 다리를 뻗고 화석같이 멈추어 있다. 부동과 침묵으로 위장한 채 먹이가 걸려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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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현재 💝❄ 2023.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특별한 사이 특별한 친구 만들었어 몰래. 그래서 나 많이 아껴 이친구💖 난 그동생이랑 더 친해 ㅋ 동갑이라서 더 이해해 ㅋㅋ 연결 수 있음 ㅋ 맨날 언니가 뭔데 이둘이 스윗하게 자꾸 웃고 미쳤나봐 ㅋㅋ 맨날 짜증나 우리 둘이 ㅋ 그친구가 제일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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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洛東江|Nakdonggang River) 2023.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또 낙동강 물길을 묵묵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어둠 찍어 올린다./ 창날보다/ 질긴 손가락./ 낙동강(洛東江) 칠백 리(七百里)/ 친친 감기는/ 그 끝/ 물방울/ 가락지보다 빛나고 있다./ 철새 한 마리/ 물방울 사이의/ 햇살을 쪼다가/ 끝내/ 건너편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