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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빙점] 육교 -“그래도 전 하다 못해 그 사람이 타고 있는 기차가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는 배웅하고 싶어요.” 2024.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했다. “오래 기다리셨죠?” 요코가 다가왔다. “무슨 책을 샀어요?” “<소공자>와 <소공녀>요.” “네?” “아이들이 읽을 책이에요, 놀랐나요?” 요코는 작년 여름에 친구가 된 고아원 아이들에게 책을 보내 줄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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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2024.0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드리우니 걷기도 무난하다.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으로, 여름에는 싱그러운 청록색 그늘로, 가을에는 울긋불긋 채색한...하얗게 덮인 설경으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길이다. 길 중간중간에는 쉬어갈 쉼터와 체육 시설, 정자 등이 있어 잠시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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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六 章 한심한 弟子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꽤나 오래 살긴 살았어... 이젠 갈 때도 되었지. 그러나 아직은 할 일이 남았는데 말이야... 노인이 있는 곳은 침침한 어둠이 항상 가라앉아 있는 동굴 안이었다. 이런 동굴 속에서 일 년만 산다면 아마도 건강한 사람이라도 침체되어 얼마 안가 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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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3호(2024년 1-2월) 화제작가 신간 특집 / 이장중 편 2024.0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례식장에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향교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분이었다. “내일 빈소에 조문 갈 예정인데, 모든 유림이 참석하여 회의할 수 있도록 낮에 장소를 준비해 놓아라”라고 주문하셨다. 장례식장에서 무슨 회의를 하시려나 궁금한 하루가 지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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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문화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 _ 어느 순례자로부터 온 편지(안태운론) / 송현지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했던 낯선 느낌을, 그리하여 걷는 행위를 잠시 멈추었던 순간을 안태운은 시 안의 자리바꿈을 통해 우리에게 되돌려주려 한다. “간다. 가고 있어”와 같은 그의 시에서 되풀이되어 온 굴절되는 서술 방식은 이 작품에서는 더 이상 지루한 “시집 내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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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3호 (2024년 1-2월) 화제작가 신간 특집 / 권경자 편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남편이 말했다. “나라면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 “제가 잘못했는데 주의 부족이었어요.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에요 . 만일에 눈에 상처라도 입혔다면 큰일이잖아요. 앞으로 그 기구는 쓰지 않겠어요.” 나는 걸으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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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같은 청량한 삶, 샛별 같은 사유 [김정자론]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을 걷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넘쳐나게 좋은 것도 땅이 꺼지게 싫은 것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는 작가의 진술은 무욕의 삶으로 살아왔기에 오늘에서야 지나온 과거를 후회 없이 관조하며 ‘중용’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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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용띠를 맞으며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는 오래된 전설처럼 창조주의 자비에 맡길 뿐이다. 끝모르는 인간의 욕망과 욕심은 신의 영역을 뛰어넘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찾는다. 조물주의 고유한 영역에 속하는 일에 이 세상의 순례자이자 나그네인 인간이 군침을 흘리며 넘봐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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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신간도서] 사랑의 8가지 법칙 / 제이 셰티 / 다산초당 2023.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3년 뒤 사람들에게 경험과 지혜를 나누라는 스승의 조언을 따라 런던으로 돌아와 2019년 세계 최고의 행복 및 건강 분야 팟캐스트 ‘온 퍼포스(On Purpose)’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스스로 마음을 훈련해 평화와 목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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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모자 백성학 회장 이야기학교(숭의학원)등"단성사를 종로귀금속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영안모자 2023.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은 낯선 두 사람이 초청돼 귀빈석에 앉아 있었다. 주위의 많은 사람은 그들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50대 한국인과 60대 미국인. 이들은 유명 정치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잘 알려진 연예인도 아니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이날 행사를 감격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