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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얼마나 오랫동안’‘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비가 와~’이런 시‘’노자와 장자 사이에서‘’다른 세상‘외 여러편-최 승자 시.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십시오. ---창밖에서 까마귀가 까악거리는데...... 캄캄 허허벌판 그대와 내가 마주서지 않는다. 떨어져 잠복한 그대와 나의 귀만이 가속도적으로 커져가고 심연의 심연에서 까마귀가 이 밤의 골수를 후비고 있다. - 최 승자 시 ‘ 밤‘ * 기억의 집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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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비가 내리면]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창밖에 비가 내리면] 설 명절 며칠 남긴 새벽에 떨어진 비 누구의 눈물인가 애타는 하소연에 슬퍼할 가슴마저도 송두리째...기댈 곳을 찾는다 타오른 저 불길에 슬픔이 타오르고 앗아간 사랑마저 뒤엉킨 발자국들 빗물이 볼을 때릴 때 그대 손길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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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일기(3)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했던 사랑이 그리워서 해보는 소리다. 4. 30 어제도 ‘양수리’ 주변을 걸었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걷는 연습이다. 돈이야 어찌되든 알 바 아니라는 듯, 나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새벽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양수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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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을 찾아서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벗어나자 창밖으로 논밭과 시골 마을들이 스쳐 갔다. 버스가 멈추자 흰 머리를 한 노인 한 분이 탔다. 나는 다시금 아버지를 떠올렸다. 병원에 입원한 후로 염색을 못 한 아버지의 머리는 하얬다. 틀니까지 빼놓자 주름이 온 얼굴을 덮었다. 이 년째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