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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 부분적 형상화 2024.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 울 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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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의 꿈 = 홍성운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수리나무의 꿈 홍성운 상수리나무는 하늘을 오르고 싶을 때 깊숙이 뿌리박고 물관을 부풀린다 신새벽 빳빳한 잎사귀에 이슬을 앉히나니 메숲지는 봄산에 깍지 푼 바람이 가볍다 가볍다 우둠지를 흔들어댄다 풋씨방 바람을 물어 풍경소리 여무는 직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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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과 사도세자의 인연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양온천과 사도 세자 직장때문에 천안으로 이사온 다음날, 때마침 토요일이다. 신새벽 깨어 생각했다 무엇으로 천안에서의 첫 테이프를 끊을 것인가. 잠깐 고민하다 온천욕을 다녀오기로 했다. 내 집 천안 성환에서 온양 온천이 멀지 않다. 대략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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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회 말띠 칠순잔치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죽 막걸리 소주 맥주 부어라 마셔라 불러라 노래야 이 밤이 세도록 싸인 피로와 생활 때를 벗기자 꿍따라 따 밤 새도록… 신새벽 일어나 아침 첫 매운탕에 해장 맛 쑥떡 쑥떡 숙덕 맑은 날씨에 서둘러 나선 청담대 빨리 빨리가 쉽게 들어가 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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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옥> 새벽공단 / 일기예보 / 윤달 / 9월 / 번개 2024.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벽공단 - 유하(維夏) 나순옥(羅旬玉) /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나른한 신새벽 가슴팍 두드리고 종소리 되돌아가는 회색 벽 공단 구역 밤 새운 공적 조서가 철망 위에 걸렸다. 피곤한 시간들이 더께로 엉겨붙어 야적장 포장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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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제주도 성산일출봉 2024.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장관이 세계의 제일이라고 하여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마치 세상의 처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신새벽에 이곳에 올라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았던 사람이 제주목사로 와서 『남환박물』을 지은 이형상이다. “나무를 걸어 사닥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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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357). 3.11(월) 음력 2.2 갑술 2024.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동三冬을 잘 건너 온 나무들 너무 일찍 상의도 없이 얼굴 내민 옥매화를 시샘하는지 매향에 냉기가 찰랑한 이른 봄 신새벽 해 뜰녘이 가장 차갑지 말없이 꽃 피듯 햇살 퍼지면 그간 이름없는 숲 속에 숨었던 훈풍도 슬그머니 봄 나비 되어 너울거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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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봄은 또 올 것이다,나는 새벽 가로등과 점멸등 사이를 또 서성일 것이다 2024.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리에 봄은 또 올 것이다,나는 새벽 가로등과 점멸등 사이를 또 서성일 것이다 지난 생에 서성이다 이 사바에 왔다 신새벽 어제 낮과 밤에 수많은 버스와 사람들이 오갔던 가로등과 점멸등 사이를 서성인다 함은 아직 맞이해야 할 마이뜨레아(미륵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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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다양한 경향과 층위의 시에 각인된 불심 / 이경철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교의 핵심에 직격해 들어가는 시인이 홍신선 시인이다. 박제천‐몸 바꿔가며 만물과 즉물적으로 어우러지는 극락 신새벽 머릿속 환해지는 노을/ 먹바다 지우며 솟구치는 아침 해/ 무지개처럼 명랑한 낮달/ 마침내 이 세상 누구나 입 다무는 화엄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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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른 신새벽 수구초심 검은 여명 세상 밖으로 달려달려 올레, 욜라, 그라시아, 산타마리아... 낯선듯 익숙한 말들을 웅알거리고 설렘과 경탄, 감동과 공경, 현실과 이상... 세상 번뇌 이겨낸 삶들을 보고 이제 내 세상으로 돌아가는 먼 외진 세상살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