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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 2023.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북한 밥상이 통으로 끌려간다 어디 밝음 속에서 만이랴 어디서나 고봉으로 늘려 있는 어둠을 쪼아 먹는 새 떼들 있어 드디어 새벽빛이 사르르 흐른다 천년 허공 위에 앉아있는 배고픈 솟대들이여! 저 허공도 밥이다 하늘 아래선 배곯지 마라 바위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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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축지리 문암송 2023.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의 밥상’에도 나오는 하동 축지리 문암송을 만나러 왔습니다. 문암송에 다가가 시인님 하시듯 두팔 벌려 안았는데 뭔지 모르게 저를 위로해 주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울컥해지고 그저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스스로의 삶을 뒤돌아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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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3.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 밥상에 오르는 간장 종지까지 새것으로 싸악 바꾸었다 이 봄에 신접살림을 다시 시작했다 이 늘그막에 우리들 그간이 금 간 데 없이 싸악 지워졌을까 입맛 도 싸악 바뀌었을까 나는 겨울 가고 봄이 깊어지기 전 우리 집 마당 나무들 가 지치기를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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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쉬는 우리집 정원은 내손으로 꾸미자. 2023.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화/풀꽃/들은 부재료이며 꼭 있어야 하는 가치를 높이는 요소들이다 주인이 평소에 좋아하고 아끼는 다년생 화초나 야생화나 초물들은 붙박이로 한자리 차지하여 심어두고 감상하되 정원에 있는 그것들만 감상할것이 아니라 가끔은/3개월주기/꽃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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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입술소리(한국문예협회 시선집 1) 2023.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뜻한 밥상/047 기러기/048 그 꽃/049 돌 꽃/050 어두워질 무렵/051 첫눈/052 나도 꽃이다/053 은비네 카페/ 054 뜨거운 강/056 어둠을 밝히는/057 머언 기억/058 한 끼의 밥/059 저녁기도/ 060 가장 제3부 제주도에 가면 062 섬/063 우도/064 바다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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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스친 그늘에서 / 추창호 2023.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버지 넓은 가슴은 어린 나의 피난처였다 끝내 감나무가 있던 초가집이 삭제되고 또두락 또두락 비가 새던 천막에서 다저녁 밥상 차리던 엄니 얼굴 떠오른다 고난도 고난인 줄 하, 몰랐던 그 시절 부모님 사랑 없으면 어찌 건너왔을까 한남노** 할퀴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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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호 시인의 <힌남노 스친 그늘에서> 2023.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버지 넓은 가슴은 어린 나의 피난처였다 끝내 감나무가 이던 초가집이 삭제되고 또두락 또두락 비가 새던 천막에서 다저녁 밥상 차리던 엄니 얼굴 떠오른다 고난도 고난인 줄 하, 몰랐던 그 시절 부모님 사랑 없으면 어찌 건너왔을까 한남노** 할퀴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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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2014년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23.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려내고 풀꽃, 하고 부르면 네, 하고 대답할 듯 감아쥐고 올린 꽃은 또 흔들리고 흔들려도 중심을 잡고 일어선 꽃 대궁이 절창이다 <경상일보> 뜨게부부 이야기 곽길선 내 가난은 에멀무지 뜨개질 하고 있다 도안 없는 가시버시 그 실눈 크게 뜨고 허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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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리밥상 2023.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녕하세요 🌿제39대 풀꽃 총학생회🌿입니다! 풀꽃 총학생회에서 "거두리 밥상”과 제휴를 진행하게 되어 학우 여러분들께 제휴사항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제휴 안내💎 전 품목 10% 할인 🏠업체 정보🏠 1) 이름: 거두리 밥상 2) 위치: 강원 춘천시 동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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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간, 잠시의 삶, 삶의 승화 / 김우창(문화사가 고려대 명예교수) (3) 3 2023.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대화된 밥상에서는) 일상적으로 접하는 일용품이지만, 그 위에 놓이는, 포도, 사과, 소금, 설탕들의 생산된 경위를 알지 못한다. 일상품의 배후에는 "그늘을 만든 빛이 숨어 있는 줄을" 아무도 모르며 "딸기를 키운 사람의 손과 처진 포도덩굴을 걷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