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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禪詩 한 수 / 김규련 2023.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혼의 뜨락에 바위 하나가 서 있다. 그 바위에 음각된 선시 한 수가 수시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제자리에 세워두곤 한다. 팔순 중반을 넘어선 등 굽은 노객老客은 예부터 생활 덕목이 무애無碍여야 편안하다고 했다. 무엇에도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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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길목46 2023.0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향의 길목 순수 조순화 푸르던 잎들이 변하여 뜨락을 떠나고 순백의 꽃들이 소복이도 피는 고향 세월의 흔적은 주름살로 도배하고 머리에는 하얀 서리 꽃밭 중년의 중우 한 친구들이 보고 싶다 그 시절 넉넉지 못했던 마음들이 뛰어 놀았던 좁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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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러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2.12.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거중년님 둥이가이님 가을님 최재선님 크로버님 로라님 그루터기5님 그루터기6님 슈마님 이천님 김순자님 파파라치님 푸른안개님 입문통키타님 우영님 쾌지나님 멋쟁님 러브라인님 라이프라이프님 한결님 늘감사님 불러마이콜님 가을비님 청람님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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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8 2022.1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는 카페 찾아들어 어두컴컴하고 으슥한 곳 들어간 후 음악에 쩔어 끝간데 없는 공상 스케치하다 하루 하루 연명으로 삶의 뜨락 이어갔던 청춘의 들판 지나가니 고마운 동무처럼 보고프다. 그리움 산 청춘의 얼굴 그립다 말하려니 중년의 얼굴도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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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악] 협객뇌신 俠客雷神(5권) 3. 대결 2022.1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맞춤.... 중년 하녀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리고 다소곳이 고개 를 숙인 자세로 양손에 떠받친 식합(食盒)을 탁자 위에 사뿐 내려 놓은 다음,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게 잽싼 손놀림으로 술병과 안주 접시를 늘어 놓고 묵묵히 뒤돌아섰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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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악] 협객뇌신 俠客雷神(5권) 1. 두 번째 역습 2022.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본채 뜨락은 넓고도 화려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꽃나무 투 성이, 집 전체를 화원으로 꾸며놓은 듯 싶었다. 중앙에는 큼지막 한 청석판을 깔아놓은 공터가 있고, 돌의자와 분재(盆栽)로 가꾼 꽂나무가 여기저기 놓여 있는가 하면 사방 둘레에는 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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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강 수필의 구조 2022.1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 콘크리트 난간에 기대고 섰다. 5개월 만에 처음 나가 본 바깥세상이다. === 김영배, “5월이 열리는 뜨락”에서 === (4) 설명에서 시작한다. 중년 부인네 한 분이 다방으로 들어와 커피를 마신 뒤에 ‘한 잔 더’라고 두 번째 잔을 청했다. === 김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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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시 모음 // 가슴에 머무는 사랑 등 71편 2022.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성 뜨락 쓸어내고 누리 곳곳 훈김이 돌아 고운 노래 여울져 흘러야지 ☆★☆★☆★☆★☆★☆★☆★☆★☆★☆★☆★☆★ 《43》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박고은 겨우내 탕약처럼 달인 가슴 불러 보아, 봄이 어디만큼 왔나 강바람 타고 산 넘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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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란 시 모음 // 가슴이 터지도록 등 81편 2022.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름답게 휘어지고 싶을 뿐이라고. ☆★☆★☆★☆★☆★☆★☆★☆★☆★☆★☆★☆★ 《42》 아직 중년의 뜨락엔 곽승란 서서히 익어 가는 중년의 뜨락에 묻혀있던 옛 꿈들이 꿈틀거리면 품안에 잠잠하던 바람이 일렁입니다. 하루하루 허물 벗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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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악] 협객뇌신 俠客雷神(4권) 1. 의혹 2022.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래 뜨락, 괴이한 눈망울에 번뜩이던 흉광도 스러지고, 오른손은 후들후들 쉴새없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장추산은 <독심귀왕>이 기마자세를 안정시킬 때까지 기다려 주 지 않았다. "이야압!-----" 노호성 한 모금을 토해냈을 때는 이미 먹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