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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균 수필 연재 - 바래너미의 고욤나무 2023.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은 처지에 눈이 올 듯한 날 혼자 그리 멀리 나무를 하러 가는 건 모험이랄 수 있다. 모험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까닭은 ‘농사는 아무나 짖는 줄 아느냐’며 햇농군을 품앗이에도 안 끼워주는 장정들의 폐를 끼치기 싫은 오기도 있었지만, 필경은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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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균 수필 연재 - 바래너미의 고욤나무 2023.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 있다. 할머니를 위해서 모험을 하고 싶었다. 나무꾼들을 따라가지 않고 혼자 바래너미로 나무를 하러 간 까닭은 ‘농사는 아무나 짖는 줄 아느냐’고 질시를 하며 나를 품앗이에도 안 끼워주는 사람들의 폐를 끼치기 싫은 오기도 있었지만 그보다, 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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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글]망종(芒種) 무렵이면 / 곽주현 2023.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의 다 끝났다. 쟁기질하기, 모종 키우기, 모내기하기 등 벼농사의 과정이 대부분 농기계의 힘을 빌려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논...힘 안 들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어 편해졌지만, 서로 품앗이하며 온 마을이 늘 잔칫날 같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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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芒種) 무렵이면 / 곽주현 2023.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의 다 끝났다. 쟁기질하기, 모종 키우기, 모내기하기 등 벼농사의 과정이 대부분 농기계의 힘을 빌려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논...힘 안 들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어 편해졌지만, 서로 품앗이하며 온 마을이 늘 잔칫날 같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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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2023.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 품앗이를 거부하면서 동네 논두렁 아낙들과의 차별을 보여주었다. 호미 들고 밭을 매기는 했으나 자기네 텃밭으로만 한정시켰다. 그리고 항상 깔끔했다. 호미질이 끝나면 깨끗하게 닦은 다음 다시 옷을 정갈하게 갈아입고 밥상과 부엌부터 정돈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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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장편 소설 무죄, 제 564회 2023.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욕은 무신 욕을 봐요? 품앗이라 으레 해야 하는 일인걸요. 그나저나 어짓밤에는 두 분이 잠이나 제대로 오든가요?” “그 바람에...산동떡 집에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가꼬 복 받은 거라니까요.” “맞구먼요.” 남의 농토에 벼농사를 지어주고는 보리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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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장편 소설 무죄, 제 126장 아! 1950년 여름 2023.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논 3마지기와 김정원네 논 15마지기에서 덕형 부부가 올 한해 농사를 지어 거둬들인 보리 알곡은 40가마가 넘었다. 뭇갈림으로...20가마니나 되었으니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인건비는 품앗이로 해냈으니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다. 덕형이 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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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가 나는 밥상 2023.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 품앗이가 필요 없는 물 건너 보리밭 굵은 땀이 주르륵 허리가 부실했던 어머니가 신작로를 재촉했다 광주리를 따라가는 백구 꼬리가 살랑살랑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가는 어린 손 논둑에 콩꽃이 만발했다 누런 보릿짚에 앉아 먹는 들판의 오찬 검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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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2023.05.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한 술의 밥이 입에 들어오기까지 여든여덟 번 손이 간다는 벼농사 모내기철이면 온 동네 사람들 다 들판으로 나가 네 논 내 논 돌아가며 품앗이로 모를 심었지 손톱 발톱 다 닳도록 일일이 손으로 하던 일을 이앙기 몇 대가 불과 며칠 새 들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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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2023.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먹고 농사지어 가을에 이자(5할)와 원금 갚고 나면 가난의 악순환은 반복되어 가난 벗어날 길 없어 입 하나라도 들기 위해 식모 머슴으로 가고 절에 중(스님)으로도 가고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고 그렇게 가기도 하며 이렇게 곤궁한 가난, 식량을 아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