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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의식 [시 계간평] 정밀하게 관찰하고 건조하게 묘사하기 / 김남호 2022.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승훈 시인의 『영도의 시쓰기』 역시 이 어름일 것이다. 아무런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느슨한 시는 그 느슨함으로 시의 고삐를 당긴다. 다음 시가 그렇다. 늦은 귀가를 하는 길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려는데 문 앞에 쌀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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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의식 [시 계간평] 정밀하게 관찰하고 건조하게 묘사하기 / 김남호 2022.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승훈 시인의 『영도의 시쓰기』 역시 이 어름일 것이다. 아무런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느슨한 시는 그 느슨함으로 시의 고삐를 당긴다. 다음 시가 그렇다. 늦은 귀가를 하는 길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려는데 문 앞에 쌀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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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계화도 쌀 / 박성우 2022.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나는 양복에 묻은 먼지를 톡톡 털어보면서 집으로 향했다 - 《문학과의식》 2021년 가을호 * 박성우 시인 1971년 전북 정읍 출생.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00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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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의 '옛일' 감상 / 최형심 2022.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옛일/박성우- 한때 나는, 내가 살던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개살구 익는 강가의 아침 안개와 미루나무가 쓸어버린 초가을 풋별 냄새와 싸락눈이 싸락싸락 치는 차고 긴 밤, 넣을 봉투를 구할 재간이 없어 그만둔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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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일 / 박성우 『내외일보/최형심의 시 읽는 아침』 2022.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Philip Glass 자두나무 정류장 - YES24 한국 서정시의 맥을 잇는 시인으로서 시단의 큰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박성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이전 시집들을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시인은 4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 www.yes24.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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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33) 2022.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부 /박성우 아직은 추운 겨울이다 아내와 딸을 앞세우고 처가로 가서 장인 장모께 넙죽 큰절부터 올린다 두 손 모아 고개 숙이고 정중히 무릎 꿇어 올리는 큰절, 여직 나는 처가에 갈 때마다 단 한 번도 어기지 않고 큰절 올린다 갓 난 딸애를 장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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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오후 한 詩』 도시락 소풍 / 박성우 2022.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라보다가, 빈 도시락이 뛰는 가방을 메고 징거미를 잡으러 가는 소년이 된다 -『아시아경제/오후 한 詩』2020.04.20. - 박성우 시인 - 1971년 전북 정읍 출생 -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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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 산문집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 출간 2022.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낼 것이다 . ‘좋은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붙인 1부에는 시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쳐온 사람들 20명의 이야기를 묶었다. 시인 박성우 박기영 안상학, 화백 김병기 유휴열 등 명사부터, 제자와 친구, 지역에서 교류한 일반인까지 두루 다양한 사람들의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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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일의 「이런 식으로 서성이는 게 아니었다」 감상 / 박성우 2022.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더욱 “몇 개의 얼굴들이 확대되었다가 사라”지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가진 것 많지 않은 우리에게 “다가올 인생이 끊임없이 12월만 반복”된다면 정말이지 감당하기 힘들 것만 같은데요,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면 좋겠습니다. 박성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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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작강의 - (290) 시라는 괴물과 더불어 살기 3/ 시인, 평론가 박태일 2022.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는 말결에서 ‘가시’를 읽어 낸, 아이의 예사로운 말을 낚아 올리는 언어 감각에 깃들어 있다. 그 솜씨야말로 박성우를 시인으로 만드는 힘이다. ‘ㅉ’, ‘ㅋ’에서 아이가 느끼는 ‘가시’ 같은 말맛. 시를 쓸 때는 이러한 꼼꼼한 언어 감각을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