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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들에게 쓴 글 발견]죽음을 누가, 어떻게 알겠니? 2023.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봉분들을 줄줄줄 타고다니는 자연스런 썰매장이 되었다.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땅속에서 영원히 잠을 잔대, 하며 꾀복쟁이들과 낄낄거리는 ‘만남의 장소‘였다. 그런 놀이터가 언제부터 무서워지더구나. 아버지도 언젠가부터 뒷산에 계시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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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별곡 108]늦가을 자갈마당의 즐거운 점심 2023.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갓 찧은 ‘해담벼 햅쌀’이 넉넉히 있다. 이보다 더 풍족한 살림살이가 있나? 어찌 내가 가만히 있을 것인가. 전주에 사는 꾀복쟁이와 4년 전에 사귄 친구를 불렀다. 말하자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점심 한번 거하게 먹자’는 것. 새로이 반찬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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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2023.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대국 밥 /백산 오늘같이 으스스한 날 꾀복쟁이 친구와 구 시장 순대 국밥집에 들어서면 졸고 있는 백열등 아래 언제나 반겨주던 막걸리 몇 말 마신 탁자 떼가 반질거리는 앞치마를 절구통 몸통에 걸치고 널벅지 얼굴에 누런 이를 내놓고 웃으며 '포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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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북스] 겨레의 작은 역사 방언(개정판) 2023.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리해 그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각 방언에 얽힌 저자의 어릴 적 동네에서의 추억과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있다. 꾀복쟁이 친구들과 뛰놀던 그 시절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방언의 말맛을 흠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방언을 그저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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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전가)/ 농삿집......박지원 2023.10.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少 婦 戴 棬 疑 渡 溪 젊은 아낙 함지박 이고 소 부 대 권 의 도 계 조심조심 시내를 건너는데 赤 子 黃 犬 相 追 隨 꾀복쟁이 아들과 누렁이가 적 자 황 견 상 추 수 졸래졸래 뒤를 따른다 * 가을, 추수기의 농촌 풍경을 그렸다. 나는 이 그림을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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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칼럼/성균아고라]책 많이 읽고 생각 많이 하고 여행하라! 2023.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축약 정리한 칼럼이 실렸다. [찬샘레터 51/친구의 아들]여행, 독서 그리고 사색思索(생각) 나보다 한 살 많은 한동네 꾀복쟁이 친구는 참 복도 많다. 복이 많다고 한 까닭은 출가한 딸 셋에다 35살의 아들 그리고 2000년생, 우리 나이로 23살인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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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별곡 81]절기節氣가 대체 무엇이길래? 2023.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어떠하신가? 금세 외워지시는가>> 2000년 8월 19일, 내 꾀복쟁이 친구가 지은 냉천경로당. 동네 주민 60여명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불과 23년만에 우리 어머니를 비롯하여 딱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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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월이여 2023.08.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보고 "머리가 하얀사람"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친구들을 만나면 이름을 불러주었는데, 이제는 '어이 친구'라고 합니다. 꾀복쟁이 친구 사이에도 내 이름은 서서히 묻혀지고 있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지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언제사라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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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별곡 79]바보도 여러 가지…‘쭈대’를 아시나요? 2023.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느 식당. 무지개송어회를 중자로 3개나 시켜놓았다며, '청년'들도 초대했다. 불감청고소원. 청년들은 나를 비롯한 나의 꾀복쟁이 2명. 그리고 5살, 6살 연상의 형님. 모두 10명. “아니, 올해 복숭아농사 망쳤는데, 어떻게 비싼 밥을 산다고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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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별곡 63]50년대 임실의 ‘찬샘(냉천冷泉) 마을’ 2023.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가마을 집성촌(진양하씨, 옥천조씨)인 냉천마을에서 자수성가하려 애쓸 때였다. 보지 않았어도 예의가 바랐을 것이다. 내 꾀복쟁이 친구가 2000년에 지는 노인회관 준공 기념사진. 23년 전인데, 이 중에 나의 어머니를 비롯해 50%에 해당하는 30여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