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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 꽃잎이들의 놀이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에 나는 느껴요라는 주제로 놀이를 했습니다. 색깔컵으로 자유롭게 놀이를 하였고, 색깔컵을 소꿉놀이에서 컵으로 놀이 하는 꽃잎이들의 모습과 교사가 쌓은 색깔컵 피라미드, 색깔컵성을 보고 옆으로 다가와 컵을 하나하나 쌓은뒤, 주르르륵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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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李箱)의 오감도(烏瞰圖)와 날개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냈다고 한다. 아랫방은 그래도 해가 든다. 아침결에 책보만한 해가 들었다가 오후에 손수건만해지면서 나가버린다. 해가 영영...방이 내 방이요 하고 아내와 나 둘 중에 누가 정했는지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불평이 없다. (‘날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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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밥상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면 책보를 둘러 메고 학교로 쌩 하게 달려 나간다 그렇게 떠들며 전쟁을 치루듯이 밥상 머리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던 형제들이 생각 난다 언젠가 감기가 든 내가 밥상 머리에서 재체기를 했다 온통 파편이 누나 형의 얼굴로 날아 간다 그때마다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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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중성/자기 마음을 감시하라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숨어서 사과를 비틀며 반으로 자르려고 하였지만 손보다 훨씬 더 큰 사과를 쪼갤 수가 없었다. 위험한 일을 그가 해냈으니 나는 사과라도 둘로 나누어야 반쪽이라도 먹을 체면이 서는 것이었다. 책보를 풀고 연필 깎는 칼을 꺼냈다. 면도날처럼 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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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윤 소설 - '광암 이벽'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사년(1773) 정월, 녹암 선생을 따라 주어사에 갔다. 선생의 책보에는 서학 책이 들어있었다. 서양의 학문은 유학의 천원지방...땅과 천문의 만물을 만든 이가 천주라고 했다. 내 나이 스물이었다. 나는 유학을 접고 서학을 파고들었다. 천진암은 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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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서정범의 '미리내'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데간데 없고 언제 왔는지 은하가 울먹이며 옆에 있었다. 책보를 풀어 찬물을 찬물에 적셔 머리에 대어주고 있었다. 함께...연기를 뿜는 기차가 레일을 벗어나 논이고 밭이고 도망치는 나를 쫓아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 깨곤 했었다.은하라는 소녀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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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성경)이 있습니다(벧후 1:12-21).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씀을 가르치기를 쉬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말씀을 이용하였고 또 성도들에게도 그렇게 이용하도록 가르쳤던 영적으로 아주...피할 수 없는 자이다. 말씀을 소홀히 여겼으며, 소설책보다 더 하찮게 여겼던 자가 바로 나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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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화) 보리와 보릿고개 그리고 보리밭 노래 2024.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왔다. 책보를 메고 함께 등굣길에 나선 사내아이들 가운데, 유난히 벌건 낯 빛을 하고서 걸음을 비틀거리는 녀석이 있었는데, 아침밥이 모자라서 술지게미(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로 허기 를 채웠던 아이였다. 핍진한 식량 사정을 보여주기에 그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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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던 고향 꽃피는 산골 - 말방리(末方里)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밭에서 책보를 베고, 모자로 얼굴을 덮은 체 30~40분씩 낮잠을 자고 귀가하기도 했었다. ‘번지럽은’ 시절이라 시오리의 비포장도로(非鋪裝道路)를 걸어오면서 갖은 장난질과 ‘쪼치바리’를 하느라 이곳에 이르면, 너무나 피곤(疲困)해서 드러눕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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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수필원고(최재우)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꼬잘꼬질한 옷에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 어깨에는 책보를 질끈 동여매고 달려오고 있다. 녹산길에서 육십년 전 내가 보였다. 내...봄날이었나보다. 섬 길을 걷다보면, 길은 가끔 추억으로 길을 낸다. 그래서인지 섬으로 나 있는 길은 더 푸근하고 정다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