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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온 길 / 나영민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닦아온 길 / 나영민 들녘은 푸름에 파릇파릇 짙게 더더욱 진하게 농축되어 가는 칠월의 길 고추밭 고춧대 사이로 주렁주렁 풋풋한 열매들 온몸을 뒤집어쓰는 땀띠도 좋다 난해하다 해도 담백하다 해도 교묘하게 꼬였다 해도 자연의 품속은 훈훈하기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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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비껴갈 때 / 나영민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연이 비껴갈 때 / 나영민 엇갈린 인연을 굳이 맞춘다고 하여 좋아질까 살다 보면 뭔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빗나갈 때 있다 내가 그럴 수도 네가 그럴 수도, 이유는 거미줄처럼 촘촘히 엮이고 억지로 한다고 이루어질 일이라면 굳이 그리하지 않아도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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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출발선 / 나영민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2월의 출발선 / 나영민 꽁꽁 여민 창문 밖으로 싸늘한 겨울바람 스친다 더 이상 떨굴 나뭇잎도 없고 더 이상 쓰러뜨릴 풀숲도 없다 바람에 밀려 구석빼기 몰려든 낙엽의 바스락거림의 이야기 내려놓고 훌훌 털어놓고 꼿꼿이 서서 펼친 앙상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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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더듬다 / 나영민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적을 더듬다 / 나영민 앙상한 가지 하늘에 펼쳐놓고 모든 걸 감내하는 건 내일의 꿈이 있다는 것이다 세월이 담긴 소설은 고스란히 빈자리를 고수하며 단단히 굳어져 바위가 되어 묵언하고 수천 년 시간에 가라앉은 앙금은 활자로 입으로 감동의 찬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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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잃은 그곳은 / 나영민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기 잃은 그곳은 / 나영민 자리를 지켜낸 한 사람의 일대기 그곳을 지나치면 습관처럼 기웃거리는 그리움이 배회한다 친하지도 그렇다고 모르는 이도 아닌 그저 그만한 사이인데도 스치는 창에 매달려 눈빛은 더듬더듬 따스한 온기는 허공으로 흩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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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환경 및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안양일번가 안심클린존] 합동 캠페인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연성대학교 , 성결대학교 등 [민.관. 경. 학]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참석하였다. 안양만안경찰서 나영민서장님의 인사말씀과 더불어 안양시의회 장명희의원님, 안양일번가 상인번영회 이대용회장님, 안양1동 행정복지센터 김진희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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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천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나영민, 부의장 이승우 당선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단독[뉴스메타= 김봉석 기자] 김천시의회는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나영민 의원, 부의장으로 이승우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나영민 의장은 시민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의회의 본연의 가치 실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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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고뇌 / 나영민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의 고뇌 / 나영민 침묵이 감도는 복도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고 잠잠해져 드는 바람이 고요의 정적을 감싼다 생각의 우물은 말라가고 심장에 꽂히는 작은 속삭임 널뛰기에 여념 없는 상심의 그늘 부끄럽기만 한 언어의 퍼즐 쥐어짜는 언어의 즙은 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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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죄상 / 나영민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끄러운 죄상 / 나영민 아가야 너 같은 며느리가 있으면 소원이 없겠구나 이웃 어르신 팔십 노모의 부러움에 가득한 눈빛으로 선망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정작 내 부모님께 살갑게 해 드리지도 못했는데 남 눈에 비추는 건 착한 사람의 탈을 쓴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