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낮달’‘마취의 기술’‘겹쳐서’‘셔츠주머니’‘기억의 우주’‘숨’‘좋은 일’‘정물’‘의문’‘시 칼’‘풀리다’‘사라지자’- 이 병률 시. 2024.05.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르고 난 후에 단 한 번도 먼 여행을 못 갔어요 개가 죽자 사내는 텐트도 사고 코펠도 사뒀는데 지금껏 아무데도 못 간다는 이야기예요 미용사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절정에 관여하면서 사는 줄 알았으나 의외로 애인들이나 만들고 있었대요 미용사는...
-
마라결찰서일지(2024년5월) 2024.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옆지기 배달로 동양빌딩에 가서 등산ㅁ 아카데미 31ㄱ디 수료식을 하고 마치고 삼산에 족발74에 가서 뒷풀이를 하는데 족발의 여러가지 코스로 먹어면서 소주를 제법 마시고 택시로 귀가 하는ㄷ제 전문 전산위원회 전국 모임을 등억 온천 안에 산머루...
-
다 아는 비결秘訣 / 김종혁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은 화분을 보냈다. 요즘 꽃 배달은 두세 시간이면 도착한다. 금방 고맙다는 전화가 왔고 얼굴 한번 보자는 카톡이 부지런히 오고 갔다. 근 이십 년 세월 속에 쌓인 회포를 풀기에는 점심보다 저녁이 적당했다. L은 오십 대 초반의 중후한 임원이 되어...
-
애지문학회 특집 시: 박용숙 외 22명의 시 202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란 화분 하나 귀퉁이 잘린 채 버려져 있다 산목숨 버리지 못해 버티고 서 있는 행운목 혈액이 안 돌아 잎은 누렇게 시들고 햇살 보듬고 목숨 지탱하고 있다 젊은 날은 나도 한때 잘 나갔지 사랑도 받았고 새끼도 낳아 분양해 주고 향기 나는 꽃도...
-
‘시작’‘얼마나 오랫동안’‘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비가 와~’이런 시‘’노자와 장자 사이에서‘’다른 세상‘외 여러편-최 승자 시.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비 화분, 먼 꿈 하나 댕그라니 꿈에도 비에 젖지 못할 - 최 승자 시 ‘그녀는 사프란으로 떠났다‘ 한 육체였었으나 이미 한 생각이었으므로 아무 일도 없이 학이 날고 푸른 새가 지고 하염없는 바다와 바다 사이에서 (아, 나는 너무 오래 잤을까...
-
무위와 무소유 - 삶을 정리하는 제언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릇이고 난 투명인간이라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냉장 냉동고에서, 김치냉장고에서 나오고 또 나오는 오래된 식품들,,,,, 혹은 언젠가 먹겠지, 때가 되면 찾겠지, 누가 오면 내놔야지 하고 모아놓고 쌍아놓은 것을 버리고 또 버렸다. 하루에 몇 봉지...
-
4월 목요카페 강의록 / 김일용 시인 2024.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화분 속 퀴퀴한 냄새 진한 향수 배인 육감적인 늙은 마담 구석진 곳마다 차지하고 앉은 낯선 이방인 둥그런 눈 게슴츠레 뜨고 까칠한 붉은 턱수염이 돋아난 입에서 어눌하게 기어 나오는 색기色氣 어린 농담 커피 향에 찌든, 풋내나는 몸뚱이를 제 것...
-
[고친 글] 빈방 / 솔향 2024.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심긴 화분의 색깔과 모양까지도 세세하게 꿈꾸곤 했다. 외삼촌 댁에 얹혀살았던 중학교 3년 동안은 외할머니와 함께 방을 썼다. 고등학생이 되자, 중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남동생까지 섬에서 나와야 해서 더는 신세 지기 어려웠다. 이번에는 큰고모 댁에...
-
초롱꽃반 4월 2주 이야기❤️ 2024.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려 배달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봄꽃 그림책을 통해 친구와 퀴즈 맞추기 놀히도 해보았어요. '봄꽃 초성 낱말 찾기' 교구를 통해 그림 속에 숨겨진 자음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꽃 사진을 보며 이름도 맞춰보았답니다! <신체 - 해운대보건소 '다놀자...
-
[동락점빵 이동장터 이야기] 4월 4일 운행기록 2024.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피우기 어렵다던 그 난들을 꽃대 올라는 것만 5개 화분. 족히 20년은 길렀다는 어르신의 말씀에 난에 대한 애정을 많이...하시며, 매실캔 2개, 마카로니 1개, 과자 하나 등 을 담으며 배달 좀 해달라고 하십니다. "그 언니 거기서 활동하면서 먹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