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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노후’‘시월’‘고맙다’‘밖에 더 많다’‘우리의 혼자’‘모래시계’‘새’‘오래된 기도’외 여러편- 이 문재.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야구 잠바를 입은 여대생이 노약자석을 부여잡고 토하고 있었다 창자가 부글거리는 듯했다, 동창 녀석의 한마디가 더부룩한 아랫배를 치고 올라왔다 우리는 늙을 수도 없다 늙을 수조차 없는 우리의 노후 대책은 단 하나 절대 늙지 않는 거,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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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추억 #70, 이단사이비의 불가사의 (Ⅲ) - 탈출 2024.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난 가을부터, 되도록 거기서 멀리 떨어지려고 애써왔다. 코카인을 변기 속에 흘려 버리려는 나를 그가 심하게 구타하기에, 뱃속 아기를 죽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계속 주먹질을 해 대면서 욕실 바닥에 흩어진 흰 가루를 줍도록 했다. 그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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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다페스트통신입니다~^^ 2024.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꺼운 잠바 입고 나가다가 옆집 할아버지 만나면.. '왜 모자를 안쓰니? 없니?'라고 꼭 물으셔요.. 그래서..저희 아이들도...필수아이템..비니를 꼭 착용하고 다니는데 가만보니 여기는 어른들도 그렇게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저도 같이 매일 푹푹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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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사람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투어 대회와는 달리 5세트(5전 3선승제) 경기를 해야 하고, 우승하려면 무려 7명을 이겨야 하는 등 험난하기 그지없는 토너먼트다. 정 현은 그동안 호주 <정현이 공개한 발.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오픈을 비롯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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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가리봉역에 가고싶다' 2024.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해 가을 늘 만성 위염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가 가을걷이를 끝내고 대구의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청천벽력 같은 위암 말기였다. 당시 42세의 아버지 자신은 물론이고 어머니와 우리 육 남매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집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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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차 정기총회 후기 202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 가을 등산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전 재산을 기부한 권정달 회원님 재산을 법인체가 받는 복잡한 수속들. 몆 번의 강원도 방문. 권정달 회원님의 유족 대표들의 유류분 반환소송. 독도 표지석 세우기. 수락산장 구입. 청소. 수락산에서 지게를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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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단풍 속으로 2024.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곳도 가을이 깊숙이 찾아 들었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된다. 모처럼의 나들이를 만끽하고 있었다. 스톡턴에서 새크라멘토까지는 1시간 반 버스 길이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벌써 밤 8시 45분이다. 컴컴한데 달려가는 길은 보이지도 않고 피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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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산~~ 천마산 2024.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장님께서 잠바를 벗으시는 동안 총대장님과 저는 쉬지 않고 올라와 먼저 왔습니다.. 뒤이어 올라오신 선두대장님께서~ ~~ 있잖아... 눈이 을마나 왔는지... 올라오는데 힘들었어~~~... 헐... 시방 저걸 개그멘트라고 날리셨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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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걷고 싶은 길 - 스코틀랜드 웨스트하이랜드 백파이프 소리에 휘청휘청 걸어가는 길 2024.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은 남자들이 백파이프를 부는 나라. ‘영국’이라고 불리기보다는 ‘스코틀랜드1)’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나라. [브레이브 하트]의 윌리엄 월레스의 전설이 살아있는 땅. 하이랜드의 광활한 자연을 벗 삼아 홀로 걸어가는 길. 스코틀랜드가 품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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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 2024.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쓸쓸한 늦가을 강바람이 어둠을 몰고 올 무렵이었다. 종점을 아직 이십여 리나 남겨 놓고 있는 버스는 길가 물레방앗간 옆의 빈터를 한 바퀴 돌아 방금 왔던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더니 급기야는 엔진 소리마저 안으로 삼켜 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