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12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치 늪과도 같아 한 점의 감정이라도 거기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선두의 인물, 백발을 지녔으나 그의 얼굴만은 중년의 그것이었다. 완숙한 기품에 단아한 오관, 휘날리는 검은 유삼이 멋들어진 운치마저 자아냈다. 그는 만면 가득 부드러운 미소를...
-
히브리서 11장 주해와 강해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닷가의 모래같이 번성하겠고 그들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겠고 그 자손을 통해 천하만민이 복을 얻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그 약속된 내용들을 경험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약속들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뿐...
-
나에 대한 에세이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갈과 모래와 가끔 있는 거지 같은 물 웅덩이에 발이 빠져 곧 쓸모 없어질 바지에 진흙이 묻고 그걸로 정말 의미 없지만 인간인 이상 빠질 수 밖에 없는 우울감에 빠져가는. 그런 과정, 그 끝에 다 달아서는 뛰어 내리는 것도 귀찮은 그런 멍청한 자신을...
-
Chaînes Fantôme - Forbidden Rituals for the Destruction of Purity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들을 황홀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고막을 긁는 우렁찬 모래 구름, 리프와 멜로디는 그들의 존재감을 강하게 느끼게 하고...빨아들이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이 지옥의 늪에서 당신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신에, 기타의 포효와 그릿의 폭풍...
-
풍운(風雲)은 이제 시작인가?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체의 늪에! 위의 여러 가지 소문은 화정옥녀의 신비로운 미색(美色)을 하늘 밖에서 내려온 것으로 소문이 나게 했다. 그녀는 천하오색(天下五色)이라고 자신을 칭했다. -자금성(紫禁城)의 화영군주(華影君主)는 금색(金色), 정법회(正法會)의 단리음...
-
등단 준비 작품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변 모래사장으로 구르듯 다가가는 하트 모양으로 부서지는 포말을 뒤로하며, 날개에 힘이 빠지면 다시 불러주기를 고대하며 푸른 기운을 업고 일어서야지. 결핍의 우물 이상희 아무리 갈망해도 채워지지 않았던 시절이 있다. 잡으려 해도 손바닥으로...
-
이순옥 시 모음 // 개기 일식 등 40편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물이 모래로 변하고, 몸도 먼지처럼 흩어지고 있었다 이제는 무의미한 과거가 된. 가벼우려고 애쓴 무거움에서 쌉싸름한 피 맛이 났다 ☆★☆★☆★☆★☆★☆★☆★☆★☆★☆★☆★☆★ 《9》 떠밀다 떠밀리다 이순옥 달이 잠겨 든 식은 찻물은 몹시도...
-
イソップ寓話(이솝우화)16~23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게가 모래 위를 사박사박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엄마게는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아가야 어째서 그런 모양으로 모걸음을 하고 있니? 꼴불견이구나. 모두에게 웃음거리가 되어요. 걸을 때는 정확히 똑바로 걷는 거야." 새끼게는 입에서...
-
[해설] 이병근 시집2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줌 모래이었던 것을 낡아져 가는 청춘은 팽팽히 땡기는 눈알처럼 쓰리고 시린 고통일 뿐 현주玄珠에 숨겨 놓은 위악한 혀뿌리는 잘라지고 불가능이 없던 시인의 에스프리는 우주로 사라졌노라 --「시인의 주정」 전문 그렇다. 이병근 시인은 ‘시인의 주정...
-
최수월 시 모음 // 들꽃 같은 그대 등 61편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래 모래시계 그리움일 테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한 가슴은 아픔보다 행복이 먼저라고 사랑했으므로 그 아픔까지 사랑하기에 오늘도 습관처럼 그리워 그대 창가 서성거리는 것을 ☆★☆★☆★☆★☆★☆★☆★☆★☆★☆★☆★☆★ 《17》 사랑 그 몹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