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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3, 아무 일 없음이.. 2024.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몸소 분주함을 만들 수밖에. 마음이 고요하면 하는 일마다 자연스럽게 지나고 그럴러니 하는 느긋함으로 순리를 자연스레 보듬다 보면. 그저 지나는 바람처럼 서로 어울려 흘러가는 저 물결같이.. 그대, 걱정과 근심은 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네. 내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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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1, 환희 2024.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벗을 청하여 가만히 꿈결로 재우며 찾아드는 고요의 길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얼굴 하나 그 모든 그리움 그 모든 회한 보듬다 말고 가만히 눈물짓는 연유 그대는 아시려나, 모르시려나. 한 숨결 고요히 녹아들어 하늘 오르는 시각이려니 해맑은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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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6, 즐거운 일상 2024.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지 녘에 제비꽃들은 마주 앉아서 순정 이야기로 날을 세우고 강남 제비 만남에 가슴 설레었지 세상에 태어나서 눈으로 보고 들은 것들을 마음으로 보듬다보면 이 또한 즐겁고 즐거운 삶 아니던가.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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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 해원의 자리마다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르는 갈애의 몸부림은 차라리 안쓰럽다며 눈을 질끈 감는다. 한 숨결 흐르고 고요를 일구어 가는 길 그 많은 상념 모두 보듬다 보면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허전함이라니.. 녹아들어 물이 되고, 바람이 되어 흐르는 시각 아, 흘러서 우주가 되고 허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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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3, 모두가 흘러가는 물이더라.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년의 시공 속 녹아 흐르는 저 물소리에 그대 마음 살랑 실어 보내려무나. 한 구비, 두 구비 맴돌아 가는 길에 하나 둘 보듬다 보면 그리움도... 그 어느 애틋함까지도.. 한마음 고요, 그 우주공간에서 바라보니 모두가 다 녹아들어 흘러가는 한 줄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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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苦惱고뇌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아 한 자락 청풍에 떠가는 저 반야선을.. 저만치 명월이 빙그레 마중하고 겁 외의 자유로움을 맘으로 느낌이라. 가슴으로 보듬다 보며 영겁의 그 맹서 새롭게 가슴에 그려지네. 아, 오늘도 땀 흘려 마음 밭 일구어 無心무심 가꾸며 暗黑의 우주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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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앞 느티나무/ 이화우 시인 2024.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 있기만 한 나무를, 고스란한 하늘을 빈 곳에서 와서는, 바람은 내 말을 하듯 붉게도 찍힌 무덤을 보듬다 간 것도 같다 -《다층》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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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지움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36, 지움 / 미소향기 지행 손으로 쓸고 가며 슬며시 마음 깃으로 보듬다 보면 소중하지 않은 기억이요, 안고 가야 할 인연 아님이 없음이라네. 하나 둘 비우며 가다보면 한 생각으로 능히 무욕을 뛰어넘고 하나의 행으로 무정을 깨우치며 한 숨결로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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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지 바람에 실려오는 향긋한 향기 행복한 숨결로 그리움 더해가며 오늘도 다가서는 은은한 라일락 향기 청순한 보랏빛 꽃송이 송이들 고운 향 안고 파릇한 젊음 보듬다 해당화, 진달래.철쭉 아파트 안에서 라일락과 함께 봄 향연 펼치고 있다.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