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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했다 손끝에 짙은 피가 뭉치면 동시에 숨을 전부 내쉬었다 품안에서 녹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살갗이 들러붙었다 ☆★☆★☆★☆★☆★☆★☆★☆ 《202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멜로 영화 이진우 서른 다섯 번을 울었던 남자가 다시 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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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오체투지’‘우웅한 샹송’‘깍두기’‘동창생’‘예불’‘자화상’‘꽃은 부드럽지 않다’‘그리움’‘술 한잔’외 여러편 - 이수익 시. 2024.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뜨는 이유‘ 친구여, 우리는 벌써 할아버지라는 말이 쉽게 나오고 손자 손녀얘기를 자랑스럽게 거리낌없이 하게 되었으니 하얀 구름 위에 앉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았나봐 그렇지, 가랑이 사이에서 불알은 힘없이 축 늘어지고 당당했던 어깨는 기울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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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강 2024.03.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섬섬옥수 손끝에서 여름밤 잔별 속에서 깜박거리는 개똥벌레 노래가 흐르네 ***** 서천변 : 광양읍내를 가로지르는 하천 - 「섬섬옥수 할머니의 꽃」 이 시는 서천변에서 개망초꽃을 다듬으면서 옛사랑을 추억하는 백발이 된 할머니의 마음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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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목요카페 2024.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물에 시린 발목을 담그고 물의 결을 깎아 나이테를 지운다 골반 사이로 지나가는 강물과 바다 사이에 배반할 수 있는 시간을 떠나보내는 아침 바다와 강물의 경계를 오가며 정체성을 잃어버린 갈매기들 먼지 쌓인 귓가에 파도소리를 내려놓는다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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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숙녀시모음 101편/그도세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숙녀 손끝이 아릿하게 저려오는 냉 쾌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꽃이 상처를 감추는 일이라면 낙엽은 상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77》 수綏 천숙녀 그러나 그제의 이유처럼 이유를 알겠는걸요 내 혼, 에쁘게 살찌워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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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희 시 모음 // 가을빛 그리움 등 20편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움을 시린 손끝으로 헤아리며 아…… 얼마나 더 울어야 합니까? 사랑했지만 돌아섰는데 사랑했지만 잊으려했는데 살갗을 에이는 보고픔에 하염없이 떨고 있는 이 서러운 마음은 ☆★☆★☆★☆★☆★☆★☆★☆★☆★☆★☆★☆★ 《3》 고마워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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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 죽은 자를 위하여 2024.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싸늘함이 손끝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니 소중함과 소용없음이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하기야 생명이 있을 때는 힘이라 있어 저항감을 느끼지만, 지금은 그런 힘이 남아 있는 부위는 어디에도 없도록 석고 구조물과 같습니다. 비로소 생명 근원이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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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기-3차시(3월 5일 용) 2024.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였다. 이유를 물어보니 유치원에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있는데 자기와의 결혼을 드디어 동의했다는 것이다. 언제는 아빠와 결혼할 거라고 했는데 세상 이치에 눈을 떠가는지 결혼은 남자 친구와 하는 것으로 바뀐 모양이었다. 3. 순진무구한 손녀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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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 종합요약, 임상사례, 주요병증 처방 2024.03.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심하면 손끝 발끝이 저리고 아프고 시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 湧泉 : 脈氣가 솟아나는 혈로 경락을 소통시킨다. → 뜸 * 당뇨는 비장이 탈이 발생하지만 근본은 신장의 탈이다. * 랑게르한스섬에 문제 → 인슐린분비에 이상 → 당분조절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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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시집] 혼자 춤추는 異邦人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내 스스로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모두가 살아가면서 질금거리는 절망 절박한 혼돈 하나씩 껍질 벗기듯 그러나 눈물 뿌려 피운 꽃은 아름답다 명덕(明德)은, 신민(新民)은, 지선(至善)은 박토에선 발아되지 않고 마냥 모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