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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7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빨간 꽃만을 아름답다 할 수가 없다 어쩌랴, 벌레 먹어 누렇게 바랜 잎들이 보이는데야 흐느끼는 귀뚜라미 소리에만 흘릴 수가 없다 다가올 겨울이 두려워 이웃한 나무들이 떠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꽃잎에 쏟아지는 달빛과 그 그림자만을 황홀하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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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大雪 3) 거울 속의 女人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껴안았다. 여인의 살은 꽤나 차가웠다. 마치 얼음조 각의 결정인 듯, 그리고 녹여 주기를 기다리는 듯. 여인은 꽤나 서툰 몸짓...어서, 나를……!" 여인의 볼에는 따뜻한 기운이 흐른다. 화사하게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은 여인, 그녀의 모든 것은 낯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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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시 모음 // 가을의 가슴은 넓다 등 55편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짜릿한 쾌감 만이 나를 덮어 슬픔 잊으려 하지만 저기 서 있는 군상들 나무 들이다 무관심이다 따듯한 방 바가지 걱는 아내 꽃같은 새끼들 어둠속에서 웃는다 운다 육신은 얼음 인양 이젠 머리까지 얼고 생각이 하얗게 얼었습니다 누구없소 당신은 일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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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길을 나서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냈다. 얼음이 녹길 기다린 커피를 마신 뒤 카페를 나와 유등 배수장에서 둑길을 따라 걸었다. 눈앞으로는 드넓은 둔치가 펼쳐지고 수산을 거쳐온 낙동강 물길은 삼랑진으로 향해 강폭을 넓혀 유장하게 흘러갔다. 자전거길로 조성된 둑길 느티나무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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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21 ] 문경 대야산(2)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힌 얼음과 쌓인 눈 위로 로프를 타고 내려오던 아찔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오늘은 짧은 장마 끝 가열되는 무더위를 밀치고 느긋하게 으뜸 산악회의 초복 이벤트 산행을 따라나선다. 산행후기는 으뜸 마이자 님의 풋풋한 산행기로 대신한다. ♣ 으뜸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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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更漏子] 水仙花 - 陸求可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雅稱水仙妝飾 곱게 입은 이름도 우아한 수선이라네 氷作骨 얼음으로 뼈를 짓고 玉爲胎 구슬로 태를 삼아 知應物外來 물외에서 온...허락받았구나 千葉種 일천 잎을 심어야 小蓮花 작은 꽃 하나 보나니 宮梅定等差 황궁의 매화라도 차서가 나중이리라 陸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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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조 10행 시 쓰기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서 인생의 희로애락 맛 좀 볼까나 기대 반 그 무리에 동승을 했다 한 맺힌 창백해진 나뭇잎일지언정 그녀도 한때 초록 잎사귀 붉은 꽃으로 누군가를 바라보았을 얼음 같은 눈 그 눈에서 맑은 물방울 따뜻하게 적셔줄 날 있었으면 *글자수 얽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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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2구간 102.7km-피할수 없으면 즐겨보자.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야기 꽃을 피오고 계시며 운동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나름 즐기고들 계십니다. 지나는 길 등산로를 청소해 주시는 어르신께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지나쳐 갑니다. 발걸음이 맞는 동무가 생겨 신나게 걷고 있는 규식님.. 구자춘대장님께서 길 안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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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특강] 소화데레사의 삶과 사랑 8편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은 얼음처럼 차가웠으며, 손은 뻣뻣하게 굳었다. 그러나 나는 빨래를 도와야 했다. 어느 수녀님이 조심성 없이 물을 튀겼다. 그녀는 차갑고 더러운 물을 계속해서 내 얼굴과 옷에 튀긴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도망을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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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특강] 소화 데레사의 삶과 사랑 1편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희망으로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다섯 번이나 들어갔다. 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아빠와 셀리나 그리고 나는 집에서 날마다 엄마가 치유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오기를 기다렸다. 엄마가 중환자가 되어 돌아왔을 때 우리의 실망은 이만저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