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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주막집 2023.1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에 젖네 비에 젖네 전라도길 일천리가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김제만경 넓은 벌에 점찍은 듯 돌아앉은 아주까리 그 주막이 비에 젖네 비에 젖네 달려가네 달려가네 우장없는 그 나그네 달려가네 달려가네 비에 젖은 그 주막집 둥근 목침 그리워서 밀벙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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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시] 한하운_고은 2023.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점이 나와 같았기에 마음이 머무는 시로 골랐다. 나 또한 중학교 시절 쓰던 일기장 사이사이에 인쇄된 시 중 한하운의 대표시인「전라도길」에 유독 눈이 갔고 그때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찬란했던 사춘기의 방황에 마침표를 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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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정기 받은 最古 곡물 보리 2023.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래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개 없다. 소록도 가는 길 작열하는 태양아래 “가도 가도 붉은 황토길 천리 먼 전라도길” 나환자 수용소 소록도로 가고 있다. 「나는/나는/죽어서/파랑새 되어…푸른 노래/푸른 울음/울어예으리」 죽어 넋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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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주막집 / 박재홍 2023.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https://youtu.be/LCGnCdms8YA 1. 비에 젖네 비에 젖네 전라도길 일 천리가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김제 만경 넓은 벌에 점찍은 듯 돌아앉은 아주까리 그 주막이 비에 젖네 비에 젖네 2. 달려 가네 달려 가네 우장 없는 그 나그네 달려 가네 달려 가네 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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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한하운 2023.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과 강. ===================== 한하운(韓何雲) 출생 1919년 사망 1975년 경력 대한한센연맹위원회장 직업 시인 대표작 전라도길, 한하운시초, 보리피리, 나의 슬픈 반생기, 황톳길 본명은 태영(泰永). 함경남도 함주 출신. 종규(鍾奎)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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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동시해 - 한하운 동시 2023.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활동은 학창시절부터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문단 활동은, 1949년이병철(李秉哲)의 소개로 『신천지(新天地)』 4월호에 「전라도길」 외에 12편의 시를 발표하면서부터 전개되었다. 같은 해에 첫 시집 『한하운시초』를, 1955년에는 제2시집 『보리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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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하늘빛이 서러워 - 김한호 2023.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대받던 한하운 시인도 찌그러진 얼굴에 뭉그러진 손발, 고름 냄새나는 몸을 절름거리며 소록도를 찾아갔다. 그의 <전라도길>이라는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난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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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모음 62) 2023.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짤린 질경이 아무리 노를 저으며 달려봐야 풀귀신이 춤을 추는 그 언덕을 넘지 못 한다 덜그덕거리는 시골버스 안내양 없는 전라도길 더디더디 오는데 화물칸 짐짝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저희끼리 뺨을 치누나 얼씨구 멱살 잡혀본 사람 아니면 가슴속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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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 시인과 김포의 봄 ( 김포문협 회원 연작시) 2023.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릿고개 넘어온 지금 둑방에 아이들 보리피리 이 너머 저 너머 포근하게 울리는 한강 끝자락 봄바람 되어, 걸어 걸어 전라도길 황톳길 걸어 홍도평 보리피리 청명한 소리 머무른 장릉에 오늘도 피-ㄹ 닐니리 피-ㄹ 닐니리 떨어져 나가는 손가락 움켜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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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100편-제81편] 보리피리-한하운 2023.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전라도 길 -소록도 가는 길에〉) 외 12편이 실리면서, '불우의 시인' '천작(天作)의 죄수' '정처 없는 유리(遊離)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