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8월의 연가 / 오광수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꿈이 되리니 나는 그대를 위해 정열을 아끼지 않으렵니다 푸른 파도의 손짓도 외면하렵니다 오로지 그대를 향해 뜨거운 사랑의...색깔을 품으렵니다 매미들의 향연이 막을 내리고 저 들판 너머로 꽃가마가 나타나면은 나는 믿음직한 그대의 신랑이 되고...
-
나리꽃에 관한 시모음 1)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리고***** 푸른 가슴 그득 맺힌 그리움은 얼룩진 하늘 한 자락 씻어 내릴 때 아스팔트 바닥엔 타는 가슴 녹아 낭자한 핏빛 영산홍 꽃 물이 멤 도는데 비 오는 날은 내 영혼마져 파르르 떨리며 질펀한 그리움에 흠뻑 젖어 든다. 지금은 어디쯤 쉬고...
-
시인 나금숙의 대표시 5편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궁창의 푸른 갈비뼈 틈에서 솟는 악기 소리 먹먹한 귓속에 신성을 쏟아붓는다 슬픔이 밀창을 열고 개다리 소반에 만산홍엽을 내 오는 곳 모란에 가서 잤다 오색등 그늘 밑에서 잤다 내력들이 참 많이 지나가는 곳에서 사람의 아들, 그의 불수의근을 베고...
-
어머니, 고맙습니다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빛과 맑은 공기를 안고 어루만질 수 있으니 새삼 세상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들판 위로 불어오는 저 바람이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구름이 단지 태평양을 건넜다고 다르지는 않겠지요. 어머니의 음성을 이 바람 속에서 만날...
-
살아가는 동안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점하나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이라 오늘도 걸어가는 쓸쓸한 들판에 거친 바람 폭풍우가 몰아쳐도 쉼 없이 걸어가는 것은 내...있음이리라 함께 걸어가는 길가에 곱게 핀 꽃의 미소 푸른 나무들이 펄럭이며 생기와 활력을 주어 지금의 고통 행복에 감사...
-
이 소년의 삶(토바이어스 울프)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전히 푸른 눈에 콧날이 오뚝했지만 이제는 술 때문에 얼굴이 얼룩덜룩하게 늘어지고 있었다. 버로니카의 남편은 에버렛 근처 제재소에서 톱질을 했고 주말에만 집에 돌아왔다. 엉망진창인 집안을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뚱뚱하고 어린 두 딸이 있었는데...
-
북·중 국경선 따라 걸으며 성모님께 기도하다 [강우일 주교 특별기고 - 만주 벌판을 거닐다(1)]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많아 푸른 버드나무라는 여진족 말이 강 이름으로 남았다고 한다. 저녁 요기를 한 다음 시내 중심가에 있는 옌벤대학 쪽으로 산책 삼아 발길을 옮기니 명동 뺨치게 젊은 세대의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런데 젊은 여성들이 화려한 한복을...
-
제 4권 차 례 제 33장 규염객을 만나다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남쪽의 들판으로 나가 몸을 숨겼다. 이경 무렵이 되자 성벽을 넘어서 부성 안으로 들어가 고루 쪽으로 향했다. 삼경 초에 야시가 서서히 흩어지게 되었을 때 그는 사람들 틈에 끼어 동쪽의 큰 거리를 따라 고루에 가게 되었다. 고루와 반마장의 간격을...
-
2024 태백 해바라기 축제 2024.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국내 최대 해바라기 군락지이며 축제가 열리는 태백 구와우 마을의 '태백 해바라기 축제'를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올 여름 푸른 태백 산맥을 위 우뚝 선 풍력 발전기를 배경으로 들판 위를 꽉 채운 해바라기가 가득한 태백 해바라기 축제로 떠나보시는 건...
-
압생트를 마시다/ 한이나 2024.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를의 밀밭은 넓고 깊어 시간이 아득했다. 들판 한 가운데로 까마귀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날았다. 미친 듯 저 노란 붓 터치를 따라 밀밭과 밀밭 사이 제 몸이 길을 냈다. 푸른 술 압생트에 환각의 그림자 어른거리는 노랗게 팬 밀 이삭들이 세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