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담양 딜라이트 2024.0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해바라기가 주변을 가득 채우다 그림을 그리는 여인의 머리 위로 꽃잎이 흩날리며 가을로 접어 든다.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펑펑 함박눈이 내리며 앙상한 가지들에 눈이 쌓여 간다. 이렇게 사계가 반복된다. 정신없이 변해가는 모습이 어지러우신가...
-
<단편> 겨울, 사하라 2024.0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뻔한 결말을 알면서도 왜 자꾸 시형은 자꾸 기계에 카드를 꽂는 버릇을 버리지 못 하는지 스스로 의심되었다. 어쨌든 다 합치면 물 하나를 살 수도 있었겠지만, 이 돈들을 하나의 통장으로 모으기라도 할라치면 수수료가 더 들게 되는, 배보다 배꼽이 더...
-
"햇볕같은 이야기"에서_예화_2023_44 2023.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은 결말이 순순히 존재할 리 없습니다. 임신과 함께 ‘입덧’ 지옥이 시작되었고, 따끔한 헤파린 주사가 덤으로 찾아왔습니다.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대학병원 전문의조차 책에서나 봤다는, 낯설고 긴 이름을...
-
협녀, 칼의 기억 / 박래여 2023.10.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습도 해바라기 꽃밭의 풍경도 전도연과 억새밭에서 검술 연습도, 궁궐 마당에서 친위대와 한판 승부를 겨루는 이병현의 등에 떨어지던 빗줄기, 덕기와 설랑이 찻잎을 따며 나누던 차에 대한 이야기가 내겐 신선했다.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권력을 잡고...
-
해파랑길 44코스 [ 낙산 해수욕장 & 낙산대교 &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 수산항 ] 2023.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밭 해바라기밭에서 바라본 설악산 울산바위 [낙산대교~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구간 탐방로 주변의 해당화 [낙산대교~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구간 탐방로 도중의 양양 솔비치 [낙산대교~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구간 탐방로 도중의 양양 솔비치 오산리...
-
수필의 서두(書頭) / 오창익 2023.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두와 결말에 기인한다”고 했다. 2. 書頭의 여러 유형 수필은, 특히 창작수필은 대개 15매 내외의 단형이기에 그 서두는 소재나 주제, 문형이나 구성에 따라서 적의적절하게 운신을 해야 하는 가변적 존재다. 그 다양한 유형을 예문을 들어가며 대표적인...
-
제3회 〈파란〉 신인상 당선작 _나지환 [성간 비행] 2023.09.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름은 해바라기 꽃대궁처럼 우뚝 서 있다 멀리 볼에 묻은 흙을 털고 일어서는 사람 바짓단을 걷고 따스해하는 몹시 감정적이고 꿈에 가까운 몸짓으로 당신의 마지막 여름이 지나가고 나는 과수원에 앉아서 보이는 것을 모두 적었습니다 작문, 네 이름이...
-
우크라이나 사상자 증가에 따른 인적 비용 2023.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 해바라기 머리가 무겁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는 주변에 점점 더 가까이 퍼지는 갓 파낸 무덤을 보호하는 명예의 표시입니다. . . . 노란색과 파란색의 우크라이나 국기가 각 무덤 위로 부드러운 미풍에 휘날리며 수백 개가 있습니다. 각각은 동부와...
-
[별별 이웃들] 강민경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훈훈한 결말로 매듭짓다! 선규네 아랫집에 사는 아줌마는 허구한 날 선규에 집에 쫓아 올라온다. 문을 조금 소리 나게 닫아도, 계단에서 살짝 운동화를 끌어도 아줌마는 문을 빼꼼 열고 선규를 향해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른다. 오죽하면 선규는 아줌마...
-
국화유감 / 신현식 2023.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쉽게 결말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 결정을 국회에 맡겼다고 한다. 국회에서도 설왕설래는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무궁화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진달래는 북쪽 지방에서 피는 천한 꽃이라고 했고, 진달래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무긍화는 해충이 들끓는 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