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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잔 2015.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술 잔 鹿井 서영석 Ⅰ. 한 잔에 시름을 비우고 한 잔에 사랑을 비우고 한 잔에 고독을 비우고 또 한잔에 마음마저 비우니 비워지는 깊이만큼 차오르는 자유여 Ⅱ. 술잔에 채워지는 것이 술만은 아니더라 한잔에 임을 채우고 한잔에 사랑을 채우고 한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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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접수 / 2015 거리아트페스티벌 2015.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깔딱고개 鹿井서영석 위를 보지 말고 발끝만 보고 걸어라 가다 서지 말고 한 걸음씩 걸어라 심장의 고동이 귓바퀴를 때려도 목을 조르듯 호흡이 멎으려 해도 걸음을 멈추지 마라 정상에 오르는길은 왕도가 없다 피땀과 아픔과 인내로 한계를 넘어서면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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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원고 1편 2015.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간의 향기 鹿井 서영석 너를 바라보면 동공 가득 빛나는 그리움이 햇살아래 파편처럼 쏟아지고 찰나를 붙들어 정지시킨 종잇장을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을 회상할 때 언젠가 잃어버린 너의 체취가 코끝을 스치듯 젊은 날의 이야기가 머물다 간 시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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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2013.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은 鹿井 서영석 한마디 말이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의 말에 상처가 치유될 수 있습니다. 말의 모서리에 가시가 돋아나는 당신은 치유의 언어를 아시나요 말속에 비수를 품은 당신은 사랑과 양보와 이해를 아시나요 모래섶에 흩어진 언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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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 2013.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토사구팽 鹿井 서영석 사람과 개가 다정한 친구로 세상을 음유하더니 사람 친구를 좋아하던, 개가 어느날 늪으로 통하는 길에 들어선, 친구의 바지 가랑이를 물고 늘어지니 다리를 들어 걷어 차고 욕을 하더라 얼마 후 사냥나간 첩첩산중에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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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답 [ 샘 ] 2013.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 축축한 눈동자위에 단풍잎 하나 걷어 올리면 빨간 피 눈물 뚝 떨어진다 ▒▒▒▒▒▒ 화답 ▒▒▒▒▒▒ 꿈 꾸던 샘 / 鹿井 서영석 줄을 띄우고 손 모를 내던 날 겨우내 숙성된 낙엽을 걷어내고, 엎드려 허기진 배를 채우던 논 두렁 아래 말간 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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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지 못한 까닭 2013.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에게 가지 못한 까닭 鹿井 서영석 네 가슴에 내 깃발을 꽂을 곳이 없는 것은 네 가슴이 바늘구멍 같기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이 사막처럼 메마르고 영혼의 샘이 마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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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 _ 헤어짐 2013.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섶 헤어짐 鹿井 서영석 이별은 사랑하기에 더 아프고 이별이 있기에 사랑은 더 달콤하고 이별이 있기에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이별이 있기에 사랑은 더 향기롭고 이별이 있기에 첫 사랑은 가슴 깊이 각인되어 평생을 추억하게 한다. 사랑은 이별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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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 4 2013.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열 4 / 鹿井 서영석 터널은 무엇을 추구하는가 집어삼키고 뱉어내면서 침을 흘리는 중턱의 절개지를 따라 실개천을 흐르듯 핀 안개꽃처럼 몽글몽글 추억과 미련이 녹아든 무녀의 작두 위에서 펄럭이는 방울 소리가 귓전을 스치며 배시시 웃음 짓는...